2017년 3월 16일 목요일

◆ 마르크스의 이윤율이 하락하는 경향에 대해서 (by 물파스)

( @제 수준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논한다는것 자체가 무리인줄 잘 알고있습니다.
주제넘은 일이며, 욕을 먹을수도 있겠지만, 많은 분들과 함께 공부한다는 의미에서
조심스럽게 짧은(?)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 "왜 하필 시계를 거꾸로 돌려 마르크스냐!" 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 하지만, 산업혁명 시기에 인류가 기계의 도입으로 
숙련공들을 해체시켰듯이 ... 지금 이 게시물에서 보여주는 이미 현실로 다가온 로봇혁명이
150년전의 마르크스가 보여준 통찰을 살펴봄으로써 충분히 의미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 어려운 이야기임은 분명하지만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드릴 겁니다. )


먼저 "노동" 에 대한 정의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 ◆ 어떤 상품의 소비에서 가치를 끌어내려면 화폐를 소유한 자는
유통권 내부, 즉 시장에서 그것의 사용가치가 가치의 원천이 되는
독특한 성질을 지닌 상품을 발견해야 한다. 그 상품은 현실적으로 
그것을 소비하는 것 자체가 노동의 대상화, 즉 가치창조가 되는 
상품이어야만 한다. 그리고 사실상 화폐 소유자는 시장에서 이런
특수한 상품을 발견한다. 노동능력, 즉 노동력이 바로 그것이다. - (자본론) ]

어렵네여 ~ ~ ;; 
문장에서 화폐 소유자는 자본가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가치를 끌어낸다는 의미는 돈을 번다는 뜻이고 
유통권 내부는 우리가 상품을 사고파는 보통의 시장 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정리해보면, 돈 많은 자본가가 어떤 특이한 상품을 샀는데, 그 상품을 사용해보니 ... 결과적으로
아주 큰(가치가 증가) 가치가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 여기서 특이한 상품이 바로 "노동력"입니다.
예를들어, 김철수라는 자본가가 빵을 만들어 팔려고 하는데, 이때 노동자(노동력)에게 월 100만원을 
주기로하고 고용해서 빵을 만들게 했는데 ... 생산된 빵을 팔았더니 250만원의 돈을 벌었다는 것입니다. 

즉, 자본가(김철수)는 100만원을 주고 특이한 상품(노동력)을 샀는데, 이걸(노동력) 사용해보니
결과적으로 250만원(아주 큰 가치)의 상품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 결국 자본가는 여기서 이윤을 
얻게 되는것입니다.

자! ~ 그럼 얘기를 조금더 확장해 보겠습니다.
김철수(자본가)가 빵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사람(노동력)만 필요한것이 아닙니다. 
공장과, 오븐같은 기계와 밀가루(원자재) 등도 함께 있어야만 빵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장, 기계, 밀가루 등은 모두 김철수가 자신의 돈으로 사야합니다. 더불어 근로자(노동력)도 있어야만 
기계를 다루고, 빵을 검사할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자본가 김철수는 자신의 돈을 공장과 기계와 원자재 및 노동력에 투자해서 빵을 생산하게 되면, 
생산된 빵을 팔아서 자신이 투자한 돈보다 더 많은 돈을 회수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빵을 포장하는 비닐포장지는 자체생산이 아니라 다른 전문 비닐생산자 에게서 사오는 하나의 
부품이라 할수 있는데, 이것(부품, 비닐포장지)또한 자본가 김철수가 투자한 돈에 포함됩니다.
결론적으로 최종 완제품(마트에 진열된 빵)의 가치는 빵을 생산하기 위해 투자된 모든 것보다 더 큰 가치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기하게도 
어떻게 완제품(빵)의 가치가 김철수가 투자한 모든 가치[@ 공장, 기계, 밀가루, 부품(비닐포장지)] 보다 
더 커질수가 있는지 궁금해 집니다.

그것은 바로 "노동력" 때문인 것입니다 ... 위 자본론 문장 시작부분에서 
"어떤 상품의 소비에서 가치를 끌어내려면" ... 이라는 문장의 의미를 차분히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자본가 김철수는 빵을 생산하게 위해서 공장을 사고, 기계와 밀가루를 샀는데 ... 결국 이것은 
김철수 입장에서는 하나의 상품을 소비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다시말해 공장과 기계나 
밀가루 등은 모두 빵(생산)을 위해 "소비" 되는 것들입니다. ~ "상품" 이라는 것이지요 ~ !

그래서 위의 자본론 문장에서 "어떤 상품의 소비에서 가치를 끌어내려면" ... 이라는 의미는
자본가 김철수는 어떤 상품(공장, 기계, 밀가루)을 활용(소비)해서 가치(빵)를 끌어낸다(생산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것입니다.

그리고 노동력도 마찬가지입니다 ... 
김철수는 노동력을 상품처럼 사서(고용) 소비합니다(일을 시킨다)
그럼 위 자본론 문장을 다시한번 살펴보면, 

"그것의 사용가치가 가치의 원천이 되는 독특한 성질을 지닌 상품" ... 이라는 문장이 나옵니다.(-_-;) 

여기서 그것의 사용가치는 "노동력의 사용가치"를 말합니다 ... 위 예에서 김철수가 빵공장 노동자에게
월급 100만원을 주기로 하고 일을 시켰는데(노동력을 사용해보니) 250만원어치의 빵을 만들어냈습니다.
이것은 결국 "노동력" 이라는 독특한 놈이 새로운 가치(새로 창출된 150만원)를 만들어 내는 
"진짜배기(가치창출의 원천)" 였다는 것입니다. 

자본가 김철수 입장에서는 150만원이라는 가치가 늘어났습니다 ... 즉, 월급 100만원짜리 노동력은 
새로운 150만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가치창출의 원천" 이라는 것입니다!
(자본론이 어려운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철학적 의미가 많기 때문입니다 ;; )

자본가(김철수)는 노동자를 고용해서 일을 시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동자의 노동력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합니다 ... 즉, 이전보다 가치가 늘어나는데 ... 이것을 흔히 "잉여가치" 라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잉여가치는 모두 노동자의 노동력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바로 노동력의 사용가치와 노동력의 교환가치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자본가 김철수는 적당한 수준에서 노동자에게 월급 100만원을 지급했지만
(100만원과 노동력이 교환됨, 즉 화폐와 노동력이 교환된 것임!) ... 그 노동력이 만들어내는 가치는 
더 크다는(250만원) 사실입니다 ... 즉, 100만원 주고 일을 시켰더니(사용했더니) 250만원의 가치를
창출한 것입니다 ... 따라서 우리는 증가된 가치 150만원을 잉여가치라 부를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본가 김철수가 지급한 월급 100만원 이라는 기준은 어떻게 결정 되는지도 궁금해 집니다.
다시말해, 노동력의 "교환가치"는 과연 어떻게 산정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우리는 김철수 사장의 제빵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노동자의 월급이 
100만원 이라는 점과 시장에서 판매되는 빵의 가치가 250만원 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빵은 포만감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수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 그렇다면 그러한 빵의 가치는
어떻게 결정해야 될까요? ... 맞습니다! ~ 바로 빵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 엄밀히 말한다면 
빵을 만드는데 소요된 "노동시간"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궁금했던 월급 100만원을 정하는 기준도 
생각보다 쉽게 결정할수 있습니다 ... 노동력의 가격인 100만원은, 결국 그 "노동력을 만들어내는 시간"에
따라서 결정할수 있는 것입니다 ... (-_-;) 

보통 노동자가 아침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퇴근하면 상당히 피곤합니다.
빵의 (총)가치를 250만원으로 만들기 위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력중 하루분 만큼의 사용가치를 모두 소비했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내일 또 다시 출근해서
하루분 만큼의 사용가치를 소비하려면(일을 하려면), 퇴근후 아주 편안하게 푹 쉬면서 충전해야 합니다.
밥도 먹어야 하고, 잠도 자야하고, 영화도 한편 감상하면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시 내일 출근해서 일할수 있는 힘이 생길겁니다.

이것은 결국 내일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퇴근후)오늘 그 힘을 만들어 충전 시켜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다시말해, 내일 사용할 노동력을 퇴근해서 재생산 해놓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찌보면 퇴근해서 약이 모두 다 떨어진 휴대폰 배터리를 내일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 출근전까지 
충전해놓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겁니다 ~ 

그런데 이러한 노동력의 재생산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전기(전기료)가 필요하듯이, 노동자가 퇴근하면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당연히 먹거리 비용이 필요합니다. 편안하게 잠을 자려면 집도 필요하고, 자녀가 있다면 교육비용도 필요합니다. 
퇴근하고 집에 왔을때 토끼같은 애들이 "아빠!" 하며 달려오면 그것만큼 행복을 주는것도 없습니다. 
힘이 많이 나겠죠 ! ~ ~ 취미가 영화감상 이라면 그것 또한 돈이 필요합니다 ... 이렇게 
많은 비용들이 모두 더해져서 바로 노동자의 노동력 가격이 됩니다 ... 빵공장 노동자가 받는 
월급 100만원은 바로 이러한 노동력을 재생산(배터리 충전 전기료) 하기위한 비용인 것입니다. 
자본가 김철수가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100만원은 오직 노동력의 재생산을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막 회사생활을 시작한 젊은 사람들의 월급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젊은 사회초년생들은 퇴근해서 집에서 쉬고 다시 내일 출근하는데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작은 집에(원룸)서 잠을 자고, 밥을 먹는 비용도 많이 들지 않습니다. 자녀도 없기 때문에 
아이들 교육비용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장기간 근무한 부장님은 다릅니다. 

부양할 가족(아내, 자녀)이 있기 때문에 넓은 집도 필요하며, 식사비용도 많이 듭니다. 자녀들의 
학원비도 필요하고, 나이 때문에 젊은 부하직원보다 병원비도 더 많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장기간
근무한 부장의 월급은 신입사원보다는 많습니다 ... 부장의 노동력 재생산 비용이 신입사원의 노동력
재생산 비용보다는 많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노동력 재생산 비용은 나라마다 다르고 직업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후진국에서의 노동력 재생산 비용은 선진국 보다는 쌉니다. 후진국의 밥값과 옷값과,
집값은 선진국 보다는 쌉니다. 그래서 자본가들은 후진국의 노동력 재생산 비용을 싸게 책정합니다.

또한 직업에 따라서도 노동력 재생산 비용은 다릅니다. 단순히 벽돌을 나르는일 보다는 통역사들의 
월급이 많습니다. 통역을 하기위해 2개국어 이상의 언어를 배우기까지 돈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서 자본가는 노동자를 사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 만약 노동자를 살수 있다면 이것은
노동자가 노예가 된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 자본가는 노동자가 아닌 바로 "노동력"을 
사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럼 마르크스가 생각했던 진정한 노동력의 실체에 대해서 좀더 따져봐야 할것 같습니다.
빵공장의 노동자는 아침 8시에 출근해서 저녁 5시에 퇴근하기로 자본가 김철수와 계약하고 
월급 100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점심시간 1시간 제외하면 실질 노동시간은 8시간)

그런데 사실 노동자는 오전근무(4시간: 8시~12시) 시간만 일해도 자본가 김철수가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100만원 가치의 빵을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 다시말해, 김철수가 지급하는 월급 100만원은
노동자의 4시간 만큼의 노동력 재생산 비용 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동자는 자본가 김철수와 
하루 8시간을 일하기로 계약한 상태입니다 ... 결국 노동자는 자신이 받는 월급 100만원의 가치를 
4시간동안 모두 만들어 놓고도 추가로 4시간을 더 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오전근무 4시간을 "필요노동" 이라고 하며, 오후에 추가로 해야하는 노동을 "잉여노동"
이라고 합니다 ... 이제 답은 나왔습니다.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력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잉여노동"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본가(김철수)는 잉여가치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노동자의 잉여노동이 창출한 가치는 모두 자본가의 차지가 됩니다 ... 그리고 마르크스는 
이것을 "착취" 라고 불렀습니다 ... 그러나 이것은 자본주의가 법을 어긴 것은 아닙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사람의 노동력과 그것이 산출하는 잉여가치 시스템에 "기계"를 삽.입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방금 잉여가치의 개념에 대해서 살펴보았지만, ... 결국 잉여가치에 의해 자본가는 더 많은것을 
가질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잉여가치를 좀 더 늘릴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것이 있겠습니까?

잉여가치를 늘릴수 있는 방법중 하나는 바로 전체 노동시간을 늘이는 것입니다. 
자본가 김철수가 빵공장의 하루 8시간 근무 조건을 10시간으로 늘리게 된다면, 필요노동 시간은 여전히
4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나머지 6시간은 모두 잉여노동이 됩니다 ... 이렇게 잉여노동 시간이 늘어나
얻게되는 잉여가치를 "절대적 잉여가치" 라고 합니다.

또다른 방법은 일의 효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인데 ...
빵공장에 컨베이어를 도입한다고 가정하면 예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상자를 운반하고, 
상자에서 빵을 가져와 포장했지만, 컨베이어가 도입 되므로써 이동하지 않고 한자리에 가만히 서서
빵을 포장할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하루에 생산하는 빵의 양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빵공장 사장 김철수는 이렇게 기계(컨베이어)를 도입해서 늘어난 빵의 가격을 다른 공장의 빵보다 
절대로 더 싸게 내놓지 않습니다. 

다른 빵공장은 아직 컨베이어를 도입하지 않고 옛날방식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시장에 내놓는 가격도 
예전과 같은 가격입니다 ... 이때에 업계에서 가장먼저 컨베이어를 도입했던 김철수 사장은 그냥 
예전처럼 시장에서 통용되던 가격에 빵을 판매합니다. 그리고 김철수 사장은 아주 큰 이윤을 얻을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이윤을 "특별잉여가치" 라고 합니다 ... 그렇지만 다른 빵공장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컨베이어를 도입하게 된다면 특별잉여가치도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더불어 공장의 노동자들이 컨베이어 시스템에 조금씩 익숙해 지면서 이러한 생산방식이 일반화 되면 
자본가(김철수)는 컨베이어 속도를 높이게 됩니다. 그러면 노동자의 손동작도 빨라진 컨베이어 속도에
맞추어 빨라져야 합니다. 즉, "노동강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노동자는 더욱더 피곤해집니다. 
또한 자본가 김철수의 잉여가치는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

마르크스는 자본을 "불변자본"과 "가변자본"으로 나누었습니다. 
빵 하나가 생산되었다면 ... 그 빵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자본이 투입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투입된 자본중에는 공장, 오븐, 컨베이어, 밀가루 및 노동력이 있습니다. 다시말해 빵 하나가 
만들어지는데 공장과 오븐, 컨베이어, 밀가루, 노동자의 노동력 등이 모두 기여를 했다는 것입니다. 

포만감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수있는 빵의 가치에는 이 모든 자본들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 그런데 이 빵의 가치에 투입된 자본중에 공장과 밀가루, 오븐, 컨베이어 같은 기계들의 가치는 
그 가치의 양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빵으로 이전 된 것입니다 ... 쉽게말해 
빵이 빵으로서의 가치(포만감, 맛, 부드러운 식감 등)를 가지며 생산되는데 기여한 공장, 오븐, 컨베이어, 
밀가루 등의 역할은 노동력으로 얘기하자면 ~ 딱! 자신의 가치 만큼인 4시간(오전근무, 필요노동) 
만큼의 역할만 했다는 것입니다 ... 즉, 이러한 공장, 오븐, 컨베이어 같은 기계들은 사람의 노동력처럼 
잉여가치(오후근무시간, 4시간)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치가 변하지 않는 "불변자본"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노동력은 잉여가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노동력 그 자체의 가치 이상을 창출합니다. 
가치가 변하는 것이죠! ... 그래서 노동자의 노동력을 "가변자본" 이라고 합니다.

기계같은 불변자본이 도입되면 힘든 일들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과연 노동자는 좋아질까요 ~ ?
힘든일을 사람대신 할 수 있는 기계들이 많아진다면 불량률이 줄어들고 좀더 정밀한 작업을 사람 대신
할수 있으므로 노동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때문에 자본가 입장에서는 기계를 더 많이 도입하려 할것입니다. 
불변자본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 그리고 "가변자본인 노동자는 줄어들게" 됩니다. 

< "기계가 일을 너무 잘한다! ... 그러니 이제 우리공장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 만약 일하고 싶다면 월급 100만원이 아닌 
70만원밖에 줄수 없는데 ... 조건이 마음에 안든다면 관둬라 ! - (김철수 사장) >

여기서 마르크스 자본론의 또 다른 대목을 살펴보겠습니다. 

[ ◆ 기계는 노동자 가족의 전체 구성원들을 노동시장에 내 던짐으로써 
가장의 노동력의 가치를 그의 전체 가족구성원들에게로 분할한다. 
그러므로 기계는 가장의 노동력의 가치를 저하 시킨다 - (자본론) ]

많은 힘이 필요한 일들은 성인들만 할 수 있겠지만 ... 기계가 도입되면, 특히 빵공장의 컨베이어 같은 
경우에는 빵상자를 일일이 나르지 않고 자기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빵을 포장하면 됩니다.
다시말해 이런 일들은 여자나 어린아이도 그리 어렵지 않게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본가 김철수의 빵공장 노동자는 현재 월급 100만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장에 컨베이어가 도입되고 나서부터 공장사장 김철수는 여자와 어린이들 까지도 채용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노동자의 아내와 자녀들(2명)도 빵공장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빵공장 사장 김철수는
아내에게는 월급을 50만원을 주기로 했고, 자녀 2명에게는 각각 25만원씩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빵공장 노동자 가족은 이제 총수입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 가장 100만원, 아내 50만원, 자녀 50만원]

노동자 가족의 수입이 예전보다 2배로 증가했는데 ... 그럼 이들 가족은 기뻐해야 할까요?
먼저 빵공장에서 집안의 가장이였던 노동자 한사람이 일했을때는 자본가 김철수 사장이 한사람에게
100만원을 지급하게 됩니다. 하지만, 노동자와 아내와 자녀 2명을 포함한 4명이 일할때는 
자본가는 한사람에게 50만원을 지급해주게 되는것과 같습니다.(200/4) ... 이것은 한사람의 노동력이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 기계(컨베이어)를 도입하니 자본가에게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변하게 된것입니다. 

우리가 앞서 살펴본 노동자의 노동력 재생산 비용은 나이가 많을수록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20대 신입사원 보다는 50대 부장의 월급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20대는 해고되도 재취업의 기회가 많습니다. 우선 회사입장에서 급여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50대는 해고되도 다시 재취업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회사입장에서 고용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다시 마르크스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 종전에는 노동자는 자기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한 것이며 
이것을 그는 형식상 자유로운 인격으로 처분한 것이다.
이제 그는 처와 자식을 판매한다. 그는 노예상인(奴隸商人)이 된 것이다. - (자본론)]

예전에 노동자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노동력을 팔았습니다 ... 그러나 기계가 도입되고 나서부터는
노동자들이 더 힘들어 졌습니다. 그래서 여자나 어린아이 까지 빵공장에서 일하게 해야 합니다.
혼자 벌어서 가족을 부양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 예전 같았으면 노동자 혼자서 감당했던 것을
이제는 아내와 자녀들까지 공장으로 내보내야 한다는 것인데 ... 이것에 대해 마르크스는 가족을 모두
일터에 팔았다는 의미에서 "노예상인(奴隸商人)" 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 오늘날 우리사회에 맞벌이 부부가 늘어난 현실을 생각해보면, 마르크스의 통찰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노예상인 이라는 표현이 문학적인 면에서는 참 탁월한 표현이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글을 차분히 읽어보신 분들은 이제 자본론에서 얘기하는 가변자본과 불변자본, 그리고 
잉여가치와 착취 등이 무엇을 뜻하는지, 또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 
대충은 감을 잡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직 이해하기 힘드시다면 저의 능력부족입니다 ;;)

이제부터는 수식을 조금 사용해서 얘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수식이라도 어려운 내용은 아니고
앞에서 지금까지 얘기했던 것을 단지 기호화 한 것에 불과하니까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사실 지금부터 수식을 곁들여 풀어가야할 얘기 때문에, 앞의 내용들을 진행한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풀어가는 얘기가 어렵다고 느끼신다면, 앞의 글을 처음부터 차분히 다시 읽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빵 하나가 생산되기 위해서는 공장, 오븐, 컨베이어, 밀가루 같은 불변자본과 노동자의 노동력인 
가변자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그리고 이제부터 불변자본은 영문자 C로 표시하겠습니다.
또한 가변자본(노동력)은 영문자 V로 표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잉여가치를 S로 표시하겠습니다.

[◆ C + V + S = 총가치(빵) ]

생산된 빵은 불변자본 C와 가변자본(필요노동력) V와
노동자가 잉여노동시간(오후 4시간)에 만들어낸 잉여가치 S를 모두 더한것과 같습니다.
이 공식은 마르크스 자본론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강조하는 공식입니다!

다음은 잉여가치율을 구해야하는데 ... 우리가 앞서 살펴본 빵공장의 노동자는 하루 8시간의 노동력을 
투입합니다. 즉 가변자본인 필요노동력(오전) 4시간과 잉여노동력(오후) 4시간을 투입하는데 ...
잉여가치율은 잉여노동시간을 필요노동시간으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더불어 마르크스는 
잉여가치율을 "착취율" 이라고도 했는데, 노동자가 착취를 당하는 정도를 따져볼때 사용할수 있습니다.

[◆ 잉여가치율(S') = S/V ] ........ ex. [ 2시간(잉여노동시간)/4시간(필요노동시간) = 50% ]

만약 빵공장 노동자의 하루 총 근로시간이 6시간 이라면, 
노동자의 필요노동 시간은 4시간으로 그대로인데 반해, 잉여노동시간은 2시간이 됩니다. 
이것은 노동자가 4시간만 일하면 자신이 받는 월급 100만원의 값어치는 모두 하게되는데, 
추가로 2시간을 더 일하게 되는 잉여노동에 의해서... 결국 50만원의 가치를 
자본가에게 갖다 바치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자본가에게 50만원을 착취 당한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100만원에 대한 50만원은 결국 착취율 50% 와 같음!) 

다음에 알아볼 것은 자본가가 빵을 생산하기 위해서 투입하는 총자본 중에서 
불변자본은 과연 얼마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 비율에 대해서는 영문자 큐(q)를 사용하는데
여기서 비율 큐(q)를 "자본의 유기적 구성" 이라고 합니다.

[◆ 자본의 유기적 구성(q) = (C/C+V) ]

그럼 자본의 유기적 구성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앞서 빵공장의 노동자는 빵을 포장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빵상자를 들고 와서 빵을 꺼내 
하나씩 포장해야 했습니다. ... 하지만, 이후에 컨베이어를 도입하고 나서는 빵상자를 운반할 필요도 없어졌고, 
단지 자기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편하게 빵을 포장만하면 끝이었습니다 ... 결국 "자본의 유기적구성(q)" 은
빵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노동자가 기계나 도구 같은 불변자본을 얼마만큼 제공 받는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변자본은 단순한 기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생산성" 과도 관계가 깊은 
기술수준과 노동자의 실질임금과도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자본가에게 가장 중요한 비율인 "이윤율"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윤율은 자본가가 투자한 총지출에서 얼만큼의 잉여가치를 얻을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 이윤율(P) = (S/C+V) ]

빵공장 사장 김철수가 빵을 만들기 위해서 지출하는 것은, 공장과 기계 같은 불변자본(C)과 
가변자본인(V)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이 총지출 입니다. 이렇게 투자된 총지출은 노동자의 잉여노동에 
의해서 잉여가치(S)가 만들어 지게 됩니다 ... 그런데 여기서 몇가지 짚고넘어가야할 것이 있습니다.
마르크스는 잉여가치에서 지주에게 지급되는 지대(토지사용료)는 없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 지대 부분은 자본론 3권부터 도입함] 

또한 지출되는 자본, 특히 불변자본 중에는 내용연수가 모두 다릅니다 ... 예를들어, 공장은 한번 지으면
30년을 사용할수 있고(한번 지출하면 30년은 지출 없음), 오븐이나 컨베이어 같은 기계들은 10년을 
사용할수 있다고 하면(한번 지출하면 10년은 지출 안해도 됨), 자본가의 실질적인 지출을 파악하기가 
어려울수 있습니다 ... 또한 노동자 에게는 매달 월급을 줘야 합니다 ... 이것을 따져보는 것은
위의 공식이 바로 실제 사용되는 자본을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자본가가 처음 빵공장을
짓는다고 한다면, 첫해에는 공장건물에 투자된 돈과 기계들을 구입하는데 사용된 돈을 모두 공식의 
불변자본에 포함해야 할것입니다. 하지만 공장은 한번 지으면 30년은 투자 하지 않아도 되고, 기계들은
한번 구입하면 10년을 쓸수 있기 때문에 ... 그 다음해 부터는 자본가가 투자하는 불변자본은 밀가루 
같은 원재료 빼놓고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 그래서 마르크스는 이윤율 공식을 단순화하고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통상적인 기준으로 "연간 이윤율"을 사용합니다 ... 다시말해 자본가가 투자하는 모든 자본의
회전기간을 1년으로 가정한다는 것입니다. ... 즉 ! ~ 1년동안에 공장과 기계와 밀가루, 노동력 등은 
모두 소진되며, 생산된 빵도 1년 안에 모두 판매가 되어 ... 잉여가치를 포함한 모든 돈이 회수된다는 것입니다.

< 그럼 위 공식을 모두 모아 볼까요? >

(1) - [◆ C + V + S = 총가치(빵) ]
(2) - [◆ 잉여가치율(S') = S/V ]
(3) - [◆ 자본의 유기적 구성(q) = (C/C+V) ]
(4) - [◆ 이윤율(P) = (S/C+V) ]

지금까지 살펴본 여러 수식 입니다 ... 그리고 
우리는 이제 마지막으로, 위의 여러 수식에서 매우 중요한 한 가지 공식을 도출할수 있습니다.

[◆ P = S'(1-q) ] ....... (@ 식의 도출 과정은 글 마지막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


도출된 위의 식을 살펴보면 ... P가 "이윤율" 이라는 것은 이미 살펴보았고,
큐(q)는 기계(불변자본) 도입이 어느정도 인가를 따져보는 "자본의 유기적구성"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살펴보았듯이 "자본의 유기적구성"은 
빵공장에 기계를 얼마만큼 도입했는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만약 잉여가치율(S') 이 고정되어 있다면, 이윤율 P와 자본의 유기적구성 큐(q)는 
역의 상관관계가 있다는걸 공식을 통해 확인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큐(q)의 비율이 높을수록, 즉! 빵공장에 기계같은 불변자본이 많이 투입될수록 
빵공장 사장인 자본가(김철수)의 이윤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 이것이 바로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언급했던
그 유명한 "이윤율 하락 경향의 법칙" 이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이러한 이윤율 하락 경향에 대해서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적 생산이 스스로 증식되어 
무한히 커져가는데 있어서 내재적(內在的)으로 어떤 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 결국 
"자본의 유기적구성"이 높아지면, ~ 즉! 빵공장에 사람의 노동력보다 기계가 더 많이 투입될수록 
노동생산성은 늘어나지만(더 많은 빵을 생산함) ... 다른 한편으로는 자본가의 이윤율이 하락해서
자본주의가 앞으로 나아가려는 추진동력의 힘을 떨어뜨린다는 것입니다. 또한 앞에서도 이미 언급했듯이
자본가(기업)의 이윤은 노동자의 잉여노동에서 나옵니다 ... 따라서 기계의 도입이 늘어난다는건
잉여가치를 만드는 노동자의 수가 줄어드는 것이므로 자본가(기업)의 이윤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사회가 고도화되고 경제의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들은 기계(로봇) 같은 불변자본의 도입비율을 점점 더
늘리게 됩니다 ... 자본의 유기적 구성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이죠! ~ 그렇다면 지금까지 살펴본 
마르크스의 "이윤율 하락 경향법칙"에 따라 불변자본(기계)의 도입비율이 높아지면 정말로 기업들의 
이윤율은 하락하게 되는 것일까요? ... 물론 도출된 공식에 의하면 당연히 이윤율은 하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르크스는 이윤율 하락 법칙을 방해하는 몇가지 요소들 때문에, "이윤율 하락 경향의 법칙"은 
하나의 "경향적 성격", 혹은 "경향성" 으로만 남을수 도 있다고 했습니다. 

쉽게말해서 기업들이 기계를 도입하면 할수록, 공식에 의해 이윤율이 하락해야 하는데, 
이러한 법칙이 성립되지 않게 방해하는(상쇄시키는) 요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기계를 많이 도입해도
기업들의 이윤율은 계속 증가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이윤율 하락을 상쇄시키는 그 몇가지 요소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 상쇄요소(1) - 불변자본 요소의 저렴화 ]

예를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 
빵공장에서 시가 100만원짜리 컨베이어 1대를 도입해 빵을 생산하려 합니다 ... 컨베이어가 도입되면
공장 노동자 일부는 컨베이어에 배치되고 나머지 노동자는 옛날방식 그대로 빵상자를 직접 운반하고
일일이 빵을 꺼내 빵을 포장해야 합니다 ... 드디어 컨베이어를 도입해서 빵을 생산해 보니 ... 
옛날방식과 컨베이어 방식이 혼합되어 총 100개의 빵이 생산되었습니다.(컨베이어가 도입되기 전에는 
빵생산이 50개 였습니다) ... 더불어 빵의 개당 판매가격이 1만원 이라면, 생산된 100 개의 빵을 모두
팔아 컨베이어 가격을 모두 회수할수 있습니다 ... 이후에 빵공장 사장 김철수는 컨베이어를 도입해서
빵생산이 월등히 많아진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2번째 컨베이어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공장 노동자 몇 명을 해고했습니다 ... 그리고 컨베이어 2대를 가동시켜 빵을 생산해보니, 
총 250개의 빵이 생산되었습니다. 옛날방식의 빵 생산이 점차 컨베이어로 이동하면서 
컨베이어가 1대 일때보다, 2대 일때의 생산량이 더 많이 증가한 것입니다. 또한 250개의 빵을 모두 판매하면
2대의 컨베이어 도입가격을(200만원) 모두 회수하고도 50만원이 남습니다. ... 이것은 
컨베이어 2대를 150만원에(대당 75만원) 구입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2대를 구입하려면 200만원이 필요함, 그런데 2대를 구입하고 50만원이 남았으므로)
컨베이어가 1대 일때는 대당 구입가격이 100만원 이었지만, 컨베이어 도입대수가 늘어날수록 
대당 구입가격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 이렇게 컨베이어 같은 불변자본의 양이 1대, 2대, 3대 ... 처럼 계속 증가한다면, 
노동의 생산성(빵 생산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불변자본의 단위당 가치(컨베이어 대당 구입가격)는 떨어집니다.
이렇게 기계(불변자본)의 도입이 증가하면 불변자본의 가치(컨베이어 대당 구입가격)가 떨어지므로 
자본가의 이윤율 하락을 어느정도는 상쇄시킬수 있다는 것입니다. (@ 불변자본 요소의 저렴화)

[◆ 상쇄요소(2) - 착취강도의 상승 ]

우리는 앞에서 빵공장 노동자의 필요노동 시간이 4시간(오전근무) 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나머지 4시간(오후근무)은 노동자가 자본가를 위해 일하는 잉여노동시간 이라는 것도 살펴보았습니다.
더불어 노동자는 하루 4시간(오전근무)만 일해도 자신이 받는 월급 100만원 가치를 충분히 창출한다고 알고있습니다.

앞에서 마르크스의 "이윤율 하락 경향의 법칙"의 공식을 설명할 때, 
잉여가치율(S') 은 고정시켜 놓고 얘기를 진행했습니다 ... 하지만 잉여가치율(S')이 변할수 있다면 ...
공식 [P = S'(1 - q)] 에서 잉여가치율(s')을 증가시키면 ... 자본의 유기적구성(q) 비율이 
높아진다고 해도(기계의 도입이 많아진다고 해도) 이윤율 하락 경향을 상쇄 시킬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르크스는 자본가가 잉여가치율(S')을 상승시키는 방법에는 "착취강도"를 높이는 방법이 있다고 했습니다.

예를들면 ... 빵공장 노동자는 자본가와 하루 8시간을 일하기로 계약했습니다. 만약 이때에 
자본가가 노동시간을 추가로 2시간 더 늘이게 된다면, 노동자의 필요노동 시간인 4시간(오전근무)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늘어난 잉여노동 2시간은 모두 자본가에게 귀속됩니다 ... 따라서 
자본가의 잉여가치율(S')은 상승하게 됩니다. (@ 노동시간 증가!)

또 다른 예는 .... 전체 노동시간 8시간은 변함이 없는 상태에서, 
노동자의 필요노동 시간인 4시간(오전근무)을 압축시켜서 "필요노동시간을 2시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줄어든 필요노동 2시간은 잉여노동 시간으로 흡수되어, 총 잉여노동시간은 6시간으로 늘어나게 되고 
잉여가치율이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노동자는 예전같으면 4시간에 해야할 일을 2시간에 끝내야 하므로, 
노동의 강도는 상당히 높아질 것이 분명합니다 ... (@ 노동강도 증가! )
컨베이어 속도가 빨라지고, 화장실도 30분간격에서 1시간 간격으로 바뀌겠지요 ... 결국 이와같은
자본가의 착취강도 상승은, 잉여가치율 상승을 이끌면서 "이윤율 하락 경향"을 상쇄시킨다는 것입니다.

[◆ 상쇄요소(3) - 상대적 과잉인구 ]

자본의 유기적 구성비율이 높아지면, 즉! ~ 자본가(기업)가 기계를 더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직장에서 해고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 실업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마르크스는 실업의 존재가 자본의 유기적구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산업이 수립되는데
도움을 된다고 합니다 ... 다시말해, 기계가 많이 필요하지 않는 산업에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처음에 열심히 살펴보았던 "잉여가치"에 대해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자본가(기업)에게 이윤을 가져다 주는것은 결국 노동자의 "노동력"입니다 ... 다시말해 노동력은
"잉여가치"를 창출하는 유일한 가치창출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계보다는 
사람(노동자)이 많이 필요한 산업에서는 많은 이윤(잉여가치)이 창출될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창출된 이윤이 
자본의 유기적 구성비율이 높은, 즉! ~ 기계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들(산업)의 이윤과 합해져서 
최종적으로 평균을 내보면 산업 전체적인 이윤율이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 그러나 여기에는 실업의 과잉으로 인한 
현업 노동자와의 임금경쟁으로 임금인상률이 자연스럽게 억제되는 효과 때문에 자본가(기업)의 잉여가치율이 
상승하는 영향도 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나오는 "이윤율 하락 경향의 법칙" 에 대해서
주제넘지만 조심스럽게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했는데, 
이해하시기 어려웠다면 모두 저의 능력부족입니다. ... 그렇더라도 차분히 두세번 읽어보신다면 
나름의 의미를 충분히 찾을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미국에서 주주혁명이 시작되던 1980년대, 수많은 제조업이 쇠락하면서 
대략 3백만개의 (제조업)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더불어 1990년대 후반부터 
2008년 세계금융위기(서브프라임사태) 기간동안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속도가 더 빨라져 
(미국에서만)5백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미국에서 제조업이 무너지는 동안
미국시민들이 소비할 공산품은 모두 월마트가 도맡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월마트 진열대의 상품들은
모두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 국가들의 상품들로 채워졌습니다. .... 결론적으로 미국에서 
주주같은 자본가 계급의 이익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동안 (미국)노동자들의 
임금은 거의 정체되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 이것은 1980년대 초반 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거의 20여년동안 월마트의 주가가 대략적으로 50,000%(500배) 오른것이 잘 증명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중 하나가 바로 월마트의 저렴한 공산품 가격이 
바로 노동자의 "노동력 재생산 비용"을 낮게 책정해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본에 다이소(DAISO)가 있다면 
(이미 다이소가 한국에 진출했지만)한국에는 천량백화점이 있었으며
언제라도 노동자의 "노동력 재생산 비용"을 낮게 유지시켜줄 무언가가 등장한다면 
노동자들의 임금은 하락하거나 최소 정체된 수준에서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것은 마르크스의 견해에 따른 추론입니다. 하지만, 미국 월마트가 보여준 실증사례를 보면 
100년도 넘은 마르크스의 통찰을 그냥 지나치기가 두렵기까지 합니다. 

이제는 진정으로 로봇혁명을 체감하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과연 마르크스가 주장한 "자본의 유기적 구성(기계, 로봇 도입)"의 증가가 
오늘날 최첨단 로봇혁명의 시대에는 정말로 자본가의 이윤율을 하락시키게 될 것인지 
저 또한 미래가 많이 궁금합니다. ... 마르크스의 생각처럼 이윤율 하락을 상쇄시키는 요소가 
지금의 다품종 소량생산이 주를 이루는 로봇혁명의 시대에는 어쩌면 쉽게 적용되기가 
어렵지 않을까도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 한마디로 마르크스가 예견했던 자본주의의 내재적 불안 요인이 
어쩌면 지금의 (첨단)로봇혁명으로부터 출발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 아주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 ... 

<< 이윤율 하락 경향 공식 도출 >>

P = S/C+V = SV/V(C+V) = SC+SV-SC/V(C+V) = S(C+V)-SC/V(C+V) 
= [S(C+V)/V(C+V)] - [SC/V(C+V)] = S/V - [(S/V) × C/(C+V)] = [◆ P = S'(1-q) ]




[@ 글이 또 길어졌습니다. ... 내용을 처음 접하시는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분들에게는 
글 내용은 차치하고, 수식 때문에라도 많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차분히 두세번 읽어보신다면 나름대로 가져가실수 있는 의미가 몇개는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편안한 주말 되십시요 ~ ]




대댓글 잘 보았습니다. 
먼저 제가 쓴 글의 취지는 사유의 폭을 넓혀보자는 측면에서 
이슈인 분들에게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 뿐 ... 저는 
글 어디에서도 사회주의를 찬양한적이 없으며, 마르크스 경제가 진리라고 얘기한 적도 없습니다. 

첨언하면 ~ 님의 주장처럼 세상 경제가 모두 수급원리에 의해 작동된다면 ~
가격이 높으면 수요가 줄어야 하는데 이와는 반대로 가격이 높아도 수요가 급증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바로 서브프라임 사태입니다.(@ 굳이 베블런 효과까지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신용시장에서의 가격은 바로 이자율입니다. 
따라서 이자율이 높으면 대출 수요가 줄어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대출이 증가했었습니다. 즉! ~ 신용(금융)은 실물경제에서 말하는, 특히 고전학파와 신자유주의가 
그렇게도 신성시하는 수요와 공급법칙이 전혀 먹혀들지 않았던게 서브프라임사태라는 
실제 현상으로 드러난 것이었습니다. ... 이에 대해 주류경제학은 아직도 해명을 못하고 있죠 ~

대신 "조절이론"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미셸 아글리에타(파리10대학 교수) 교수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 "바(Var)는 자산(ex 주식, 아파트)가격이 오르는 기간에는 오히려 내려갑니다.
담보물인 자산이 가격(시장가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이 빌려준 대출은 매우 우량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 때문에 "위험"은 은폐되는데 ... 쉽게 말해 담보로 제공된 자산의 "시장가격"이 대출금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때, 
이 자산 구입자의 부채비율은 점점 더 낮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은행의 (신용)리스크는 
시스템(확률적 리스크 관리모델)에 의해 점점 축소되다가 은폐되는 것입니다." - 미셸 아글리에타 ]

현대 경제학은 
이제 하나의 이론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위치에 와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A이론은 옳고, B이론은 틀리다" ~ 같은 주장은 더이상 효용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폴 새뮤얼슨(노벨 경제학상.1970)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학문이란 산 학자가 죽은 학자의 업적을 딛고 진보하는 법이다!" 

죽은 학문은 그 어디에도 없으며, 쓸모없는 학문 또한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스스로 얼마나 밝게 빛나고 있는지가 중요한 거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러시아는 혁명주체가 마르크스가 얘기한 프롤레타리아(노동자) 계급이 아닌
대부분 농민이 주가 되었기 때문에, 러시아의 실패는 사회주의 실패가 아니라 
바로 "레닌의 실패" 였다고 합니다. ~ 

댓글 감사드리며 ... 저는 이 말 한마디는 꼭 하고 싶습니다.

"세계가 노동을 바라보는 시선은 바로 마르크스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진다!"




서브프라임사태는 감독당국의 관리부재는 일정부분 맞기도 하지만,
님께서 주장하시는 부실대출은 금융논리상 절대로 "부실대출(?)"이 아니었습니다. 

모기지 - MBS - CDO - CDS 등으로 이어지면서 신용위험이 거의 제로 상태가 되어바린 
이론상으로는 서브프라임은 거의 완벽한 상품이었습니다. ~ 단순히 부실대출로 정의하기에는 
사태의 과정이 너무나 방대합니다. ~ 서브프라임 사태의 원인을 환원하게 되면
1930년 대공황부터 루즈벨트의 장기모기지 도입을(페니메이 설립) 거처, 
2001년 부시의 소위 "오너십 소사이어티(Ownership Society)" 까지 ... 그리고
최첨단 구조화금융상품 등 .... 이것은 결국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케이즈주의에서
미국이 신자유주의로 갈아타면서 발생한 그야말로 주류경제의 실패작이라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시장 실패 맞습니다! ~ 그나마 미국경제가 서브프라임사태 이후 나름의 
경제회복이 되고 있는 이유는 LIFFT(함께 싸우는 저소득 가정들) 같은 수많은 시민단체가 
뒤에서 묵묵히 당시(서브프라임)에 집을 잃은 많은 사람들을 위해 싸우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하이먼 민스키(Hyman Minsky)가 
서브프라임사태 이후로 주목받게 되었던 것도 결국은 주류 경제학의 반성으로부터 시작된 겁니다. 
시장경제가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자신만이 옳다는 아집을 버리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
더불어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보호주의 경제의 초입에 있는 상태입니다. 님의 주장과는 반대로 
오히려 선진국들은 규제완화가 아니라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최근에 한국 철강(열연강판) 반덤핑을 확정했고, 중국도 보호주의를 노골화 하고 있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로 보호주의 상황입니다. ~ 오직 금리만 거꾸로(심지어 마이너스) 가고 있죠 ~

시장경제의 한계 때문에 세계는 지금 변화의 물결 한 복판에 서있다는것은 동의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시장경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하는게 아닙니다. 
더불어 님 말처럼 마르크스를 박물관으로 보내려면 자유주의 경제학도 함께 보내야 합니다.
양극화 문제와 금융의 내재된 불안요인, 최적화 분배의 부재, 상상을 초월하는 부의 축적 
작동되지 않는 수요와 공급, 조세회피처를 이용한 거대 재벌의 납세 실적 ... 등 
이 모든것이 다 시장경제체제 하에서 지금까지 이루어진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주류경제학은 그 어느것 하나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공황이 오는 패턴 조차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서 때로는 마르크스를 인용하기도 하죠 ~

다만 님의 글 말미에 자본가와 노동자의 2분법 개념에는 저 또한 동의하는 바입니다. 
지금 세상이 너무나 빠른 속도로 변화고 있는건 분명하니까요 ~ 

아무튼 정성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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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경제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