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GDP는 국내총생산 입니다
영토기준으로 대한민국 안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총가치(시장가치)인 것입니다
한 마디로 한국영토 내에서 외국인 포함 모든 사람이 생산한 시장가치의 총합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A라는 국가는 전국민이 제빵회사에 근무하며 빵만을 생산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작년(2015년)에는 빵을 1만개 만들었는데, 올해는(2016년) 1만2천개를 만들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키와 몸무게가 작년보다 더 커졌다면, 우리는 보편적으로 아이가 성장했다고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A국가가 작년에는 빵을 1만개 밖에 생산하지 못했지만, 예상대로 올해
1만2천개를 생산하게 된다면 국가경제가 (양적으로)성장하게 되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들 한 나라의 경제성장에 관한 부분을 논할때는 GDP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A국가가 올해(2016년) 예상대로 빵을 1만2천개를 생산한다면
A국가의 경제성장률은 20%가 될것입니다.(실질적인 경제성장률 산출은 이보다 좀더 복잡함)
더불어 A국가가 1만2천개의 빵을 생산한 것은 모두 국민들이 열심히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장의 자동화 기계들의 역할도 있었겠지요 ~ 하지만 국민들이 열심히 일을 했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 따라서 GDP(국내총생산)는
결국 한 나라 국민의 모든 노동력의 총합이라고 할수도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노동력의 추상성은 ‘임금’ 이라는 객관적 실체로 현실화 됩니다.
그렇다면 A국가는 작년보다 국가경제가 20% 더 성장했는데, 과연 국민들의
노동력의 가치도 함께 성장했는지는 따로 살펴볼 부분입니다 ... 쉽게말해 임금이 상승했냐는 것이죠!
그래서 보편적으로 한 나라의 국민들의 소득수준을 살펴볼때는 GDP가 아닌
GNI라는 국민총소득 개념을 사용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국가경제의 성장과 규모를 나타낼때는 GDP(국내총생산)를 사용하지만
국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수준을 나타낼때는 GNI(국민총소득) 개념을 사용합니다.
또한 소득수준을 알수 있다는건 달리말하면, 그 사람의 구매력 수준까지도 알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월급 100만원의 철수와 월급 1000만원의 건희의 돈 씀씀이를 대충은 파악할수 있다는 뜻이죠.
그런데 여기서 GNI는 단순하게 국내에서 벌어들인 소득수준만을 고려한 것이 아닌
외국과의 교역조건까지 감안한 지표입니다 ... 빵 1만2천개를 생산하고 받은 국내 임금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그 빵을 다른 나라와 수출(교역)한 상황까지 고려했다는 뜻입니다.
예를들어, B라는 국가는 전국민이 초코렛만을 생산합니다. 그리고 작년까지는
A국가가 빵 1만개를 수출하면, B국가로부터 초코렛을 1만개를 수입할수 있었습니다
빵1개=초코렛1개의 교환이 가능했던거죠 ... 그런데 올해 초코렛 가격이 2배로 인상되었다면
이제는 빵2개를 팔아서(수출해서) 번 돈으로, 초코렛을 1개밖에 사먹을수(수입)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
만약 A국가의 올해 빵 생산이 작년과 같은 1만개 였다면 GDP는 작년과 올해도
변함없이 같았는데(국민들의 임금이 변함이 없었는데) 초코렛은 절반 밖에 사먹을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 한마디로 구매력이 (절반으로)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빵)수출로 번돈으로 작년보다 외국에서 상품(초코렛을)을 얼마어치나 더(덜) 수입할수
있게 되었나를 따져보면서 우리는 교역조건이 좋아졌다! ~ 혹은 나빠졌다! ~ 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GNI(국민총소득)는 이러한 교역조건까지를 모두 감안한 지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GDP가 증가했더라도(빵 생산증가) 교역조건 등에 따른 복합요인 때문에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 수준이 달라질수 있다는 뜻입니다 ... 그리고 이러한 교역을 포함한 여러
조건들에 의해서 환율이 결정되어지는데[(수출증가=달러유입), (수입증가=달러유출)]
그렇다면, 이렇게 결정되어진 환율은 과연 공정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 하는 의문이 생길수가 있습니다.
쉽게말해 수급(수요공급)에 의해 결정된 환율이 과연 그 나라[ex. 원화,달러,엔화,유로 등] 통화의
공정한 가치를 반영하고 있느냐는 것이죠 ! .... 그래서 나온 개념이 바로
PPP(purchasing power parity) 라는 ‘구매력평가’ 개념인 것입니다.
예를들어, (똑같은)콜라 1병을 구입하는데 한국에서는 1,000원이고 미국에서는 1달러($)라면
PPP에 의한 (공정한)환율은 1달러($)=1천원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진정으로
공정한 환율평가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교역조건은 대외경제여건(유가 및 각종 원자재 가격변동, 환율 등)에 따라 수시로 변합니다.
또한 단순한 (부정적)수치변화 만으로는 상황이 나빠졌다고 (성급하게)평가해서도 안됩니다.
종합적인 사항을 모두 고려해야합니다. ~ ~ 만약 신기술 개발로 상품의 질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원가절감) 생겼다면, 수출품 가격은 떨어지겠지만 수출량은 증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단순 수치상으로는 교역조건이 어려워지겠지만[(빵1=초코렛1) => 신기술 개발 => (빵2=초코렛1)]
생산이 확대되고, 고용이 증가해 국민소득은 더 늘어날수 있으며, 이후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주도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과거에는 유가가 오르면 수입품 가격이 올라 교역조건이 나뻐지곤 했는데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몇년간은 유가가 하락해도 상황이 더 안좋습니다.
세계적인 소비(수요) 침체로 경제가 활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 더불어 세계의 돈은
기업투자가 아닌, 미국채, 엔화같은 안전자산 선호가 점점더 커지고 있습니다. ... 결론적으로 "교역조건"은
복합적인 면을 모두 고려해야 하며, 구매력평가(PPP) 다양한 입장에서 분석이 필요합니다.
[@ 현재 한국은행은 국내 GDP 추계방법을 2008년인가 2009년부터 "연쇄가중법" 으로 변경했습니다.
국제기준에 맞춰야했기 때문인데 ~ 그 전의 추계법인 "고정가중법"이 현실반영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 원래 연쇄가중법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얘기가 너무길어지니
오늘은 기본 개념만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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