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6일 목요일

◆재테크 및 자산관리에 대한 잡설 (by 물파스)

말그대로 잡설 입니다. ... 
제가 재테크와 자산관리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라 생각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저의 개인적 견해를 풀어놓은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이슈인에 올린 글들 중에 이번 글이 
가장 숫자 얘기가 많이 언급될 거라 생각합니다. ... 그렇다고 어려운 숫자 얘기는 닙니다. 


<월 20만원, 3년만기 정기적금의 이율별 이자금액 비교>
(▶ 단리 계산: 은행 적금은 특별한 언급이 없으면 보통은 단리 계산임)

(1) 3% 이율일때 만기시 이자금액 = 333,000 원 
(2) 4% 이율일때 만기시 이자금액 = 444,000 원 
(3) 5% 이율일때 만기시 이자금액 = 555,000 원 
(4) 6% 이율일때 만기시 이자금액 = 666,000 원

얼마 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한번 인하했습니다.(1.5% => 1.25%) 
그래서 보시다시피 이자율 3%~6%는 최근 초저금리 추세에 비교하면 
비교적 높은 수준의 금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에 대해 만기 3년짜리 월 20만원의 
적금 계산을 해보면, 3년 뒤 손에 쥘 수 있는 이자는 위 계산처럼 40~60만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것도 세금 공제전 금액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재테크의 본질은 우리가 흔히들 얘기하는 시드머니(seed money), ~ 즉! 종자돈을 모으기 위한 
참! ~ 힘들고 어려운 과정입니다. 그렇게 본인이 계획했던 종자돈을 만들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재테크가 아닌 본격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사실 재테크는 이자율이 더 높은 상품은 무엇인지, 절세 상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 등과 같은
기술적인 면이 많이 요구 되긴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은 단순한 정보에 불과합니다.
조금만 알아보면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정작 중요한 것은 나중에 본인이 목표했던 큰 돈이 모아졌을 때, 
과연 본인 스스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시장을 보는 (기본적인)통찰력을 제대로 갖추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그러나 만약 그러한 능력에 미치지 못했더라도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자산을 관리해주는 금융전문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최소한의 기본적 금융지식을
갖추지 못했다면 상대하는 자산관리 전문가가 진정으로 전문능력을 갖춘 사람인지 판달 할 수 없게 됩니다.

디테일에서 앞서는 전문가의 현란한 화술에 그냥 긍정하는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재테크가 아닌 목표했던 종자돈(시드머니)이 모아졋을 때, 본격적인 자산관리를 해야하는데
그때까지는 최소한 본인 스스로 기본적인 능력을 갖추던지, 아니면 진정한 금융전문가를 판별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본인의 능력치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한마디로 소위 자산관리 전문가라는 사람들과 
최소한의 소통능력쯤은 본인 스스로 준비해놓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재테크의 기본은 "습관" 이다! >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의 정보도 중요하지만 ... 정말로 중요한건 "습관" 입니다! 
여기서 제가 강조하는 “습관”은 저축하는 습관이 아니라, 지출에 대한 “습관”입니다.
특히 젊은 친구분들은 나중에 본격적인 급여소득자가 되보시면 아시겠지만, 
참! ~ 사고싶고, 쓰고 싶은게 많아질 것입니다. ... 그리고 그 중 대표적인게 바로 "자동차"입니다 ...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이른 나이의 자동차 구입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자동차는 보통의 사회 초년생들이 (등록금을 예외사항으로 한다면)자본주의에서 가장 먼저 
부채를 경험하게 되는 한 부분입니다. ... (할부구매를 가정한다면)또한 자동차는 구입 후에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너무 많습니다. 기름 값을 제외하더라도, 기타 수리비, 점검비, 인테리어 ... 또한
차가 있으므로서 유발되는 비자발적 여행과 외식 등등이 있겠습니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지출을 
모두 저축 및 투자로 방향전환 하셔서 본인의 종자돈 목표시기를 좀 더 앞당기시는게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은 "신용카드" 입니다. ~ 이것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체크카드를 사용하시고 신용카드는 만드는 순간부터 본인의 소비습관에 독을 주입하게 될 것입니다.
과장된것 같습니다만, 담배나 심지어 마약만큼 본인 스스로가 통제하기 힘든 게 바로 "소비습관" 입니다.

종자돈 마련후의 본격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 깊이 있는 혜안(慧眼)을 갖추기 위한 능력을 키우는 일과 
급여소득자가 되었을 때에 무기력하게 유인될 수도 있는 지출(소비)에 대한 “습관”을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인내하고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연습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여기까지는 모두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오는 견해입니다.(그냥 참고만 하시길 ~ )

[◆ 그럼 자산관리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많은 분들은 “재테크”나 “자산관리” 라는 얘기가 나오면 주식 같은 투자형 상품들에 대한 내용을 
자주 언급합니다. ... 그런제 재테크나 자산관리의 "기본중의 기본"은 바로 
TVM(Time Value of Money) 이라는 "화폐의 시간가치" 개념입니다. 

화폐의 시간가치는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경제나, 금융 공부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개념을 모르면서 자산관리를 한다는 건 운전면허증도 없으면서 자동차도 아닌 비행기를 조정 하겠다는 거와 같습니다. 
그만큼 금융(경제)의 기본입니다. 

화폐의 시간가치 개념을 알게되면, 먼저 돈이 불어나는 원리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수많은 금융상품에 대한 자신감이 생깁니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금융상품(주식 제외)의 
밑바탕에는 화폐의 시간가치 개념이 깔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자율, 이자율 적용방식(단리, 복리), 연금, 보험, 대출(상환방식의 차이점), 사업성평가(IRR, NPV) ... 등 
화폐의 시간가치 개념은 개인의 재테크나 자산관리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를 
빠르게 도와줄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죠 ... 
(오래전 다른 게시판에서 질문 받은 내용에 대한 저의 답변입니다. 좀 더 알기 쉽게 수정했습니다)

[◆ 질문]

이자액과 원금을 같이 상환하는 방법으로 62,500,000 원을 대출 했을 때
대출 이자율(10%), 대출기간 5년, 연간 상환액수가 어떻게 해서 16,487,500 원이 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되네요. 복리로 계산해서 나눠줘도 저 값이 안나오는데,
따로 공식같은건 없는건가요? 구글링및 네이버에도 안나오길래 이렇게 여쭤봅니다 ㅜㅜ

[◆ 나의 답글]

먼저 답(16,487,500)을 보니 ... 공식적인 명칭은 
"기간말 현금흐름의 현(재)가" 계산식입니다. 그리고 대출금을 균등하게 나눠서 상환하는 형태로서 
구체적 명칭은 "원리금(원금과 이자) 균등상환" 이라고도 부릅니다. 

은행에서 목돈을 대출받고, 대출기간(5년) 동안 매년(매월) 똑같은(균등한) 금액을
상환하게 됩니다 ... 그런데 여기서 상식적으로 차분하게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

만약 고객이 대출기간 5년중 1년째가 되는 해에 빌린 대출원금 중 일부를 상환하게 되면, 
그 이후로는 어찌됐건 처음 은행에서 빌린 돈보다는 적은 금액이 대출 잔액으로 남게됩니다 ... 그리고 
이자율은 처음 대출계약당시 고정(10%) 되어 있었으므로 ... 남은 기간(4년)중 
두 번째(2년째) 상환 할 때는 1차년도때 부담했던 이자금액보다 조금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3차년도때 부담하는 이자액수는 더 적어지겠지요 ~ ) ... 하지만 이렇게 일일이 
상환할 때마다 갚아 나가야 할 액수(원금,이자)가 변하게 된다면, 고객이나 은행입장 에서는 
계획적인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 따라서 매년(매월) 상환하는 액수를 
동일하게 만드는 대신, 갚아나가는 그 동일한 액수(16,487,500)에 포함되는 원금과 이자금액의
비율을 매년(매월) 상환 할 때마다 다르게 계산 되도록 만든 것 이 바로 "원리금 균등상환"인 것입니다.

< 질문하신 내용으로 실제 계산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대출금(62,500,000 원), 이자율(10%), 기간(5년) ... 원리금 균등상환(백원 단위 절사) >

▶ 1차년도 상환금 = 16,487,000
[(원금 10,237,000), (이자 6,250,000)], 대출잔액(52,263,000)

▶ 2차년도 상환금 = 16,487,000
[(원금 11,261,000), (이자 5,226,000)], 대출잔액(41,001,000)

▶ 3차년도 상환금 = 16,487,000 
[(원금 12,387,000), (이자 4,100,000)], 대출잔액(28,614,000)

▶ 4차년도 상환금 = 16,487,000 
[(원금 13,626,000), (이자 2,861,000)], 대출잔액(14,988,000)

▶ 5차년도 상환금 = 16,487,000 
[(원금 14,988,000), (이자 1,499,000)], 대출잔액(0원)

위 상환스케줄을 살펴보면, 매년 갚아나가는 상환액수는 (16,487,000)로 동일하지만
그 속을 분해해 보면 ... 각각의 상환년도마다 원금과 이자의 비율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조금씩 원금을 갚아 나가면서 원금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부담하는 이자도 뒤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상환방법을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이 아닌
"원금 균등" 방식을 선택한다면, (첫해 년도에 상환하는 원금 부분이 커지므로)실제 부담하는 이자는 
원리금 균등방식을 선택했을 때보다 더 많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원금 균등 방식을 선택하면 초기 상환액수(원금+이자)가 원리금 균등방식보다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기간(5년)동안 부담하는 총 이자는 원금균등 방식이 적어집니다.) 

우리가 현실 경제에서 자주 접하는 대출에 관한 아주 간단한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렇듯 화폐의 시간가치 개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다면 재테크는 물론 자산관리에 아주 강력한 
무기 하나를 준비한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 그래서 저는 재테크나 자산관리를 하겠다는 분들이라면 
최소한 TVM(Time Value of Money) 공부를 가장 먼저 권하고 있습니다. 


[◆ 단리와 복리 ... 그리고 연속복리 개념]

<단리 - 월 10%>
1월1일: 20만원 적립 -> (1월 말): 22만원
2월1일: 20만원 적립 -> (2월 말): 24만원 + 22만원 = 46만원

▶ 1월 1일(첫번째 달)에 저축한 20만원은 1월 말이 되면 한달동안 은행(통장)에 묶여있게 됩니다.
따라서 월 이자율이 10% 라고 했으므로 이자는 2만원이 되고, 여기에 원금 20만원을 합하면
1월31일의 통장 잔액은 22만원이 됩니다.

이어서 2월1일(두번째 달)에 20만원을 추가로 저축하게 되면, 추가 적축한 20만원은 2월말(한달)이 되면 
마찬가지로 한달동안 은행에 묶여있게 됩니다 ... 따라서 월 이자율 10%를 적용하면, 이자는 2만원이 되고, 
여기에 원금 20만원을 합하면 2월 28일(한달)의 통장 잔액은 22만원이 됩니다 ... 그리고, 여기에 
첫번째 달인 1월에 납입해서 1월 31일에 22만원이 되었던 잔액은 2월1일부터 ~ 2월 28일동안
마찬가지로 통장에 묶여있게 되는데 ... 여기서 이자 적용이 단리 이기때문에 원금 20만원에만 이자 10%를 적용해서
2월 28일이 되면 통장잔액은 24만원이 됩니다(1월1일에 저축한 20만원 + 2만원 + 2만원) ... 결론적으로 
이자율을 단리 적용할때는 2달동안 총 납입원금은 40만원이 되고 이자는 6만원이 되어 합계금액은 46만원이 됩니다.

<복리 - 월 10%>
1월1일: 20만원 적립 -> (1월 말): 22만원
2월1일: 20만원 적립 -> (2월 말): 24.2만 + 22만 = 46만 2천원

▶ 복리계산은 위 단리계산과 비슷하지만 ... 여기서
1월1일, 즉! 첫번째달에 납입했던 20만원이 1월 31일이 되면 원금과 이자를 합해 22만원이 되는것은 단리때와 같습니다. 
하지만, 이 22만원이 2월1일부터 2월28일 까지 다시 한달동안 통장에 묶여있는 동안은 원금에 10%만 적용하는것이 아니라 
첫째달 이자 2만원에도 이자 10%를 적용해서 2천원의 이자가 추가로 발생하게 됩니다 ... 그래서 복리이자율을 적용하면
1월1일 납입했던 20만원은 2월 28일이 되면, 총 2달동안 통장에 묶여있게 되기 때문에 원금과 이자 합계는 24만 2천원이 됩니다.
그리고, 두번째달 2월1일에 추가 저축 20만원은 2월 28일이 되면 한달동안만 통장에 묶여있는 것이기 때문에 
원금과 이자 합하여 22만원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복리 이자율'을 적용해서 총 2달동안의 원리금 합계를 산출해보면 
46만 2천원이 되는 것입니다. 단리 적용할때보다 2천원의 이자가 더 발생하는것인데 ... 복리는 기간과 횟수가 늘어나면 
단리와 비교했을 때 이자금액 차이도 점점더 늘어나게 됩니다 ! ...

(▶ 연속복리)

@ 최초 원금 = 1
@ 이자율 = 10%
@ t = 기간(1년, 2년, 3년 ... 등) 
@ 연간 이자계산횟수 = [m] .... 이라고 할 때

[미래가치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간 t는 1년이라 가정]
이자계산 1번(m=1, t=1) = [1×(1+0.1)^mt = 1.1] = 10%

(1) 100만원을 은행 10%짜리 예금에 가입하면 1년뒤 원리금은 110만원입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10% 라는 이자율을 1년에 딱 한번 적용해 준 것입니다. 그렇다면 
1년에 이자율 적용을 2번 해주게 된다면 계산은 어떻게 될까요?

이자계산 2번 = [1×(1+0.1/2)^2 = 1.1025] = 10.25%

▶ 이자계산을 1년에 두 번 복리적용해 준다는 것은 이런 의미 입니다.
1월1일 은행에 100만원을 예금했던 고객에게 반년(6개월)된 시점에서 은행에서 전화가 옵니다 
"고객님! ~ 반년치 이자 5만원이 발생했는데, 그거 원금 100만원과 합해(105만원)서 남아있는
반년(6개월)동안 5% 이자율로 다시 잘 굴려줄께요! " ... 그리고 만기(1년)가 되면, 
총 수령금액은 110만 2500원이 됩니다.

결과가 이렇다면, 1년에 이자계산을 10번, 100번, 365번(@ 하루에 한번씩 은행에서 전화가 오겠군요) 
적용할수 있을겁니다 ... 뿐만아니라, 1시간단위, 10분, 1분, ...1초 ... 0.001초 등처럼
시간이 존재하는 흐름속에서 이론상(수학적)으로는 무한대로 이자계산을 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속복리 개념은 이렇게 이자계산을 무한대로 해주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이자계산을 무한대로 해주면 그 값을 '자연로그의 밑' 이라는 
e(엡실론) 값 = 즉, 2.7182818 ... 값에 가까워 지는데 ... 

우리는 보통 산술적인 단리 계산에서는 이자율이 두배가 된다고 할때는 1에서 2가 되는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복리" 개념에서는 이자율이 두배가 되는 그 시간 동안에도 계속 불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을 무한대로 쪼개고, 쪼개고 하다보면 그 값이 결국 2배가 넘는 2.7182818 .... 에 가까워 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연속복리의 개념인 엡실론(e)인 것입니다.

@ 참고 이자계산 횟수가 상당히 크게 늘어난다면 

<이자계산횟수>
10,000 번 = 2.71824
100,000 번 = 2.71827
1,000,000 번 = 2.718281
1억번 = 2.71828182845 .... 

따라서 10% 이자율의 연속복리 이자율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e^10% = (2.71828182845......)^0.1 = 1.1051709(10.5171%)입니다 

결론적으로 100만원을 예금하고, 10% 이자율을 1년에 한번 적용해 주면
1년뒤에 110만원이 되고, 2번 적용해주면 110만 2500원이 되지만 ... 이자 계산을 
무한대(연속복리), 즉 엡실론(e) 값을 적용한다면 1년뒤(만기)에 110만 5170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대부분의 금융상품에는 연속 복리 개념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냥 참고로 재미로 보시라고 언급해 봅니다. ]


[◆ 얘기가 길어지니 끝으로 채권 얘기 하나 하면서 마무리 하려 합니다. ... 
책이나 뉴스를 통해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흔히 채권과 금리는 반대라고 하는데, 그 얘기를 쉽게 설명해 보려 합니다.]

< 사채업자 박사장 & 과일 노점상 김씨 >

김 씨: “박사장님 100만원만 빌려 주세요! 1년만 쓸께요”
박사장: “이자 얼마 줄건데?”

김 씨: “10만원(10%) 드릴께요?”
박사장: “요즘 펀드해도 10%는 넘게 벌 수 있어?”

김 씨: “그럼 실제 대출금은 90만원만 주시고, 1년뒤 약속대로 110만원 갚을께요?”
박사장: “차용증에 원금 100만원, 이자10% 라고 쓰고, 도장찍어!”

노점상 김씨는 대출금 100만원, 이자10만원(10%)으로 계약은 했지만,
실제 빌려간 돈은 90만원입니다. 즉! 90만원 빌리고 1년뒤 110만원으로 갚는 것입니다.
여기서 계약상의 이자는 10% 였지만 , 김씨가 박사장에게 갚은 실제 이자 총액은
20만원(110 - 90)입니다. 결국 이것의 실질 수익률은 (22.22%)입니다.

이것을 좀더 전문적인 채권투자 용어로 바꿔 보겠습니다.

(1) 계약상 대출금 100만원 = 채권 액면가
(2) 계약상 이자율(10%) = 액면 이자율(표면금리)
(3) 실제 대출금 90만원 = 채권가격
(4) 채권(요구) 수익률 = 22.22%

<1년 뒤>

김 씨: “박사장님! 지난번 돈 잘 썼습니다! ~ 근데 이번에도 돈이 좀 필요한데 ...
100만원 만 한번더 빌려 주세요! 1년만 쓸께요”
박사장: “지난번 처럼 이자 10만원(10%) 줄거야?”

김 씨: “더 드리고 싶은데 제가 사정이 힘들어서... 이번에도 10만원 드릴께요!”
박사장: “그런데 당신 편의점 강사장님 한테도 갚을돈 있다며?”

김 씨: “아! 그거요! ~ 강사장 건은 금방 갚을 겁니다! 걱정마세요!”
박사장: “그래도 불안해! ... 좋아! 대신에 지나번 처럼
계약은 100만원, 이자10%로 똑같이 하되, 85만원만 줄께! 그거라도 쓰려면 도장 찍던지!“
김 씨: “좋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노점상 김씨는 지난번 처럼 대출금 100만원, 이자10만원(10%)으로 계약은 했지만,
편의점 강사장에게 또 다른 대출금이 있는것 때문에 신용이 조금 내려 갔습니다.
그래서 실제 빌리는 돈은 85만원으로 줄어 들었습니다. 따라서 김씨의 실제 이자 부담액은
25만원(110 - 85)입니다. 또한 이것의 실질 수익률은 (29.41%)입니다.

(1) 계약상 대출금 100만원 = 채권 액면가
(2) 계약상 이자율(10%) = 액면 이자율(표면금리)
(3) 실제 대출금 85만원 = 채권가격
(4) 채권(요구) 수익률 = 29.41%

자! 그럼 여기서 노점상 김씨가 처음 돈을 빌릴 때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 처음엔 신용이 그런대로 괜찮아서 
채권 가격이 90만원 이었고, 수익률(실질)은 22.22% 였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돈을 빌릴 때는 
신용이 내려가서 채권 가격이 85만원 이었고, 수익률(실질)은 29.41% 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노점상 김씨의 사례를 참고해 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90만원에서 85만원) 금리(수익률)는 [22.22%에서 29.41%] 상승 합니다.
우리가 뉴스나 경제기사에서 너무나 자주 접하는 내용인 채권가격이 상승하면 금리가 하락하고, 
채권가격이 하락하면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이 위의 노점 김씨 사례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채권은 위 사례보다 엄청나게 복잡합니다. 제가 상당히 단순화 시켰습니다. ~ ]

위와같은 금리와 채권가격의 상관관계는 국가의 정책으로도 반영됩니다.
대표적으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고 난 후, 미국은 QE3와 함께 
양적완화의 일환으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라는 걸 계획했었는데 ... 실제로 
벤 버냉키 FRB 의장은 경기부양을 위해 2011년 9월 21일 만기가 3년 미만인 국채 4,000억 달러를 팔고, 
그 자금으로 2012년 6월 말까지 6~30년 만기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시행한다고 발표 했었습니다. 더불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는 
시중의 통화량 증가부담도 억제시켜 주기 때문에 머니프린팅이나 국채발행의 효과를 대신 할수도 있습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는 
단기채를 팔고, 장기채를 매입하는 것인데 .. 이렇게 단기채를 판 돈으로 장기채를 구입하게 된다면 
장기채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장기채권의 가격 상승은 장기금리 인하를 유도하게 되면서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촉진하게 되고 무엇보다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리의 부담을 경감 시켜
내수활성을 기대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같은 정책을 
업계에서는 보통 비전통적 통화정책 이라고 부릅니다.



[@ 게시물 내용이나, 위 댓글 에서도 많은 이슈인 분들이 언급했듯이
우리 주변에는 자칭 '자산관리 전문가' 라고는 하는데, 실질은 실력보다는 상품 판매가 주 목적인 분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반면 진정으로 실력을 갖추고 자산관리를 해주시는 전문가 분들 또한 많습니다. 
자격이 안되는 일부 자산관리 전문가만을 보고 전체를 매도할 수는 없습니다. ... 그 보다 중요한건 
본인 스스로가 자산관리 능력을 키우던지, 아니면 실력있는 자산관리 전문가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주제넘은 저의 잡설 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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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경제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