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6일 목요일

◆ 외환이야기와 FX마진거래의 기본개념 (by 물파스)


금융시장의 3대 지표는 주가, 금리, 환율입니다.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지만, 그래도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환율일 겁니다.

과거 경제개발 초기에 우리나라는 외환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외환을 좀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1961년 12월 [외국환관리법]을 제정하여 외환(주로 달러$)에 대해
광범위한 규제를 하였습니다. 당시에 우리나라는 만성적인 외환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개인과 기업의 외환사용에 대해 상당히 엄격한 규제를 적용해서 경제성장에 모든 노력을 쏟아부었고
또 그만큼의 결실도 있있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성장하고 민간부분에서 대외거래가 급격하게 
증가하자 기존의 규제위주의 [외국환관리법]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대두 되었습니다.
더불어 1997년 외환위기이후 IMF의 권고에 따라 1998년 규제위주의 [외국환관리법]을 폐지하고
외환거래 지원에 중점을 둔, [외국환거래법]을 제정하여 1999년 4월부터 시행하게 됩니다.

[외국환거래법]은 국가경제 차원에서 최소한의 규제만 남겨놓고, 민간부분의 경상거래 및 자본거래를
전면적으로 자유화하여 외국환거래 및 대외거래를 자유를 보장하고, 시장기능을 활성화하여
원활한 대외거래와 국제수지 균형및 통화가치 안정을 도모하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기존의
[외국환관리법]과 마찬가지로 이 법의 최종적인 목적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외환거래 효율화를 위해서 일정요건의 자격을 갖춘 금융기관에 대해서만 
외국환업무를 할수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외국환업무 취급기관중 (은행법), (한국산업은행법), (한국정책금융공사법), (한국수출입은행법), 
(중소기업은행법), (농업협동조합법) 및 (산업협동조합법) 에 의한 금융기관을 외국환은행으로 
정하여 대부분의 외환거래가 외국환은행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길게 나열하긴 
했습니다만 ... 사실 거의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에서 외국환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 참고: 환전업무만 한다면 금융기관이 아니더라도 가능합니다] 

또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에 따른 종합금융회사, 투자매매업자, 투자중개업자 등에
대하여도 기관별 외국환업무취급 기관으로서의 업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2010년 9월말 기준, 한국내의 외국환은행은 총 55개입니다)

그러나 외환거래에 대해서 무제한적인 자유를 보장한다면 단기 투기성자금등을 포함한
자본유출입의 급격한 변동이 발생하게 되므로, 정부의 거시경제정책에 많은 어려움이 
생길것 입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안전장치(safeguard)가 필요한데 ...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본거래허가제와 가변예치의무제 입니다.

"가변예치의무제"는 VDR(Variable Deposit Requirement) 이라고도 하는데, 예를들면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달러($)가 필요해 해외에서 100만달러($)를 빌렸는데, 빌리자마자
갑자기 한국은행에서 현대자동차에게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야! 현대자동차! ~ 너 해외에서 빌린 100만달러($)중, 30만 달러는 여기 한국은행에 
1년동안 무조건 맡겨야 한다! 그리고, 이자는 없으니까! 기대하지 말아라!"

이처럼 가변예치의무제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기업이 해외에서 차입한 외화(달러$)자금에 
대해서 예치기간과 예치율을 정해서 일정금액(30만달러$)을 일정기간(1년) 동안 묶어놓는것 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만약 현대자동차처럼 해외에서 자금조달을 하는 기업이 어느날 갑자기
수없이 늘어나게 된다면, 국내 외환.금융시장의 안정성이 위협받게 되므로, 이럴때마다 중앙은행(한국은행)
에서는 가변예치의무제를 활용하여 시장의 안정을 꾀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수출입대금 등과 같은 
기업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자금은 보편적으로 제외합니다. 더불어 가변예치의무제는
기업의 해외조달자금뿐만 아니라 거주자나 비거주자가 들여오는 증권투자 또는 부동산투자 목정 등의 
핫머니성격의 외화자금에 대해서도 적용하고 있습니다.[기간과 예치율은 중앙은행이 신축적으로 
조정가능하고, 이자는 거의 없거나, 매우 저리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본거래 허가제는, [외국환거래법] 부칙의 일몰조항(자본거래허가제의 적용시한)에 따라
2006년부터 허가사항이 모두 신고사항으로 전환되었으며, 기업과 개인들의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규제가 
조금은 자유로워진 상황입니다.

얘기가 약간 건조하게 진행 되었는데 ~
그러면 지금부터는 환율에 대해서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생활용품이나 먹을거리를 구입하기 위해서 자주 마트에 가곤 합니다. 특히 유명한
대형마트를 가면 세상에 모든 물건과 먹을거리가 한곳에 모여 있어 소비욕구를 자극합니다.
저는 금연을 시작하고서 부터는 주로 견과류와 비스켓을 자주 찾습니다. 그런데 마트를 갈때마다
견과류와 비스켓이 진열된 곳에는 항상 가격표가 적혀있습니다. 10,000원, 20,000원 ..... 등등 
또한 마트에는 다른 모든 상품에도 가격표가 붙어있습니다. ..... 환율도 이와 같은 이치로 생각하면
생각보다 쉽습니다. 예를들어 1달러($)를 마트에 진열된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하고, 
가격이 1,000원 이라면, 우리는 마트(외환시장)에서 1달러($)를 1000원에 살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달리 말하면 1달러($)와 1000원을 서로 교환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환율은 이렇게 한나라의 통화와 다른나라 통화와의 교환비율을 말합니다.
그리고 달러$(마트의 상품)의 가격이 1,200원, 1,500원 등으로 비싸졌다면 우리는 이것을
보통 "환율상승(달러가치상승, 원화가치하락)" 이라고 말합니다. 

1000원짜리 비스켓이 1500원으로 비싸졌다면, 비스켓의 가치가 상승했던지, 아니면
돈의(원화) 가치가 하락한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물론 반대로 가격이 800원, 500원으로 
하락한다면, 비스켓(달러$)이 불량식품 수준으로 품질(가치)이 떨어졌던지(신용,신뢰 하락), 
아니면 돈의(원화) 가치가 상승한 것이 됩니다. 더불어 진열대 위의 1달러($)는 변하지 않고 
고정되어 있으며, 변하는 것은 오직 상품(달러$)에 대한 가격뿐(원화)인 것입니다.

그래서 진열대 위에 있는 변하지 않는 상품(달러$)을 기준통화(Fixed Currency) 라고 하며,
수시로 가격이 변하는 원화를 표시통화(Given Currency) 라고 합니다.

여기는 한국입니다! ... 그리고 마트에 가시면 수많은 상품들의 가격이 모두 원화(W)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다른나라 통화(달러$)의 가격을 모두 원화로 표시하는것을 "자국통화표시법" 또는 
"직접표시법(direct quotation)"이라고 합니다. 즉, 마트 진열대의 상품(외국통화)이 
달러($)든, 엔화(¥)든, 파운드(£)화든 ... 어떤 상품(외국통화)이 진열되던지 간에 
가격표시를 모두 원화(자국통화)로 표시하는 것입니다.

다만, 마트의 진열상품은 제멋대로 진열되어 있지 않습니다.
비스켓1통, 초코파이 1상자, 우유1통, 사과1개, 맥주1캔 .. 처럼 모든상품은 하나의 단위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국통화표시법"에서는 다른나라의 1단위의 통화(달러,엔,파운드...)에 대해서
원화로 가격을 표시하는것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우리가 마트를 가는것은 "물건(외화)"을 
구입하기 위해서 가는것 입니다. 따라서 중심이 되는것(기준)은 바로 마트의 진열된 
상품들(외국통화) 이라는 것입니다. 

국제외환시장에서 대부분은 [1달러($)=1,000원], [1달러($)=100엔(¥)] ... 처럼
미국의 달러($)가 기준(고정)이 되어 환율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즉! 진열대위에 달러($)가 상품으로 
놓여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미국의 달러($)가 그 나라 마트의 진열대에 
상품으로 놓여져 있는데, 이것을 "유러피언텀즈(European terms)" 즉, 유럽식표시방법 이라고 하며, 
유로화,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처럼 자국의 통화가 진열대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을
"아메리칸텀즈(American terms)" 즉, 미국식표시방법 이라고 부릅니다. 

더불어 유러피언텀즈는, 
한국마트에서는 1달러$=1,000원, 일본마트에 가면 1달러$=100엔 처럼
세계 어느나라 마트에서나 <1달러($)=(?)>로서, 달러 1단위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결국 이것은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자국통화표시법에 의한 환율이며, 미국내에서는 외국통화표시법에 의한
환율이 되는 것이라 말할수 있습니다.

얘기가 생각보다 길어졌지만, 기준이 되는 통화는 어느 통화인가! 
즉, 마트의 진열대에 올라가 있는 상품이 무엇이고, 또 어떤 의미를 뜻하는지 아는것이
조금뒤에 설명할 환율 읽는 부분을 쉽게 이해할수 있습니다 . ~ 

그럼 이런 복잡하고 헷갈리는 환율은 과연 누가 정하는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다른나라도 마찬가지 겠지만, 한국에도 외국환업무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주로 은행)에는
딜링룸(Dealing room)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딜링룸을 도입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이곳 딜링룸에는 특수기능의 전화기인 키폰과 녹음장치, 전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통신단말기, 내부전산 및 각종 정보기기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딜링룸은 24시간
정전되어서도 안되고, 관계자 이외에는 철저히 출입을 통제하기도 합니다. 다시말해 딜링룸은
외환시장의 최전선 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외환딜러" 라고 말합니다. 또한 이들은 
은행간딜러(interbank dealer)와 대고객딜러(corporate dealer 코퍼레이트딜러)로 나누어 지는데,
은행들이 외국환업무를 취급하다보면 외화(달러$)를 자신들이 생각하는 수준보다 많이 보유하게될 
수도 있고, 적을수도 있습니다. 만약 외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은행입장에서는 시시각각
변동하고 있는 외환시장에서 남아도는 외화로 충분히 수익을 낼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게 됩니다.

반면 한국은행에 지준금 예치를 하려는데, 원화는 부족하고 외화(달러$)가 남아돌고 있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은행들은 각자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은행들끼리 
외화(주로 달러$)를 거래하게 됩니다. 여기서 타은행과의 외환거래를 하게되는 딜러를 
은행간딜러(interbank dealer)라고 말합니다. 더불어 코퍼레이트딜러(corporate dealer)로 불리우는
대고객딜러는 기업들의 수출입등에 의한 외환물량을 받아 처리해주는 일을 하는 딜러들을 말합니다.

규모가 작은 은행은 한사람이 은행간,대고객 모두를 담당하기도 합니다.
[◆ 우리가 흔히 언론등을 통해 알고있는 실질적인 외환딜러는 은행간딜러(interbank dealer)입니다.
또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은행과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에서 활약하는 외환딜러는 대략
100여명 수준 이었다고 합니다. 2012년 기준으로 보면, 그 수는 약 200여명 정도라 합니다.]

딜러들의 주문은 대부분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하여 이루어지는데,
2011년 기준, 외국환중개업무를 인가받은 기관은 [서울외국환중개], [한국자금중개], [ICAP], [Tullet Prebon],
[GFI], [Nittan Capital], [Tradition], [BGC] 등, 8개사가 있습니다. 

참고로 국내에는 외국환중개업무 보다는 단순한, 외국통화매입 및 외국에서 발행한
여행자수표(TC: Traveler's Cheque) 매입의 업무만을 영위하는 환전영업자도 있습니다 ... 예전에 
환전영업은 인가제 였으나 1994년 부터는 등록제로 완화되었고, 현재 한국은행에 등록된 환전영업자는 
2010년 9월기준 1314개입니다. 

이를 업종별로 구분해보면 농수협(단위지부)이 444개로 가장 많고, 호텔업이 365개, 
판매업이 97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명동이나 남대문시장, 이태원 등지에서 
‘환전’ 이라는 작은 간판을 내걸고 영업하는 일반 환전영업자는 359개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딜러들은 주문을 낼때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예를들어 [달러/원] 거래를 한다고 할때,
컴퓨터 모니터에 환율정보가 [1050.10/1050.30] 으로 나타났다면, 보통은
'1050.10 비드(bid)' , '1050.30 오퍼(offer)' 이라고 읽습니다. 이것은 현재 시장(은행간)에서 
1달러를 1050.10원에 사려는 금융기관(은행)과 1050.30원에 팔려고 하는 금융기관이 있다는 뜻입니다. 

@ (달러매입) - “나는 달러를 1050.10원에 사고 싶은데, 아직 그 가격에 팔려는 사람이 없구나!”
@ (달러매도) - “나는 달러를 1050.30원에 팔고 싶은데, 아직 그 가격에 사려는 사람이 없구나!”

달러를 사려는 측에서 제시하고 있는 1050.10원은 현재의 희망사항일뿐, 실제 거래가 체결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달러를 사려는 은행이 정말 급해서 지금당장 달러를 사야만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희망금액인 1050.10원이 아니라 1050.30원(매도환율 offer rate)에 매수주문을 
해야 합니다. 반면에 달러를 팔아야 하는 은행에서도 자신이 팔겠다고 제시한 1050.30원도 
마찬가지로 희망사항이기 때문에 지금당장 팔아야 한다면, 1050.10원(매입환율 bid rate)에 
팔아야 합니다. 

이제 외환거래의 '사자(비드 bid)'와 '팔자(오퍼 offer)' 개념에 대해 살짝 맛을 보았습니다.
외환시장에서 가격을 고시(중개회사가 고시함)할때는 위 예처럼[1050.10/1050.30] 
매입환율(1050.10 bid rate)과 매도환율(1050.30 offer rate)이 동시에 고시됩니다. 
[@ 외국환중개회사는 수많은 은행간딜러들의 주문을 취합해 사자(bid)는 좌측에 
팔자(offer)는 우측에 고시하게 됩니다.] ..... 자! ~ 그럼 주문을 한번 내보겠습니다!

모니터에 보이는 환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1080.10/1080.30] ..... 딜러(은행간딜러)는 
핫라인 전화 수화기를 듭니다. (번호를 누를 필요없이)전화는 서울외국환중개 또는 한국자금중개 등의 
외국환중개회사 직원과 직통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개회사 담당자에게는 
전화를 걸은 딜러가 어느은행 소속인지 다 표시되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은행 딜러라고 일일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일 결제기준의 달러를 원화 대비해서 1,000만달러만큼 1080.10원에 사고싶습니다!"

만약 딜러가 이렇게 세심하고 친절하게 얘기한다면 ... 아마도 미친놈! 취급을 받을겁니다.
초단위로 매순간순간 변하는 환율과 수많은 딜러들의 주문이 오고가기 때문에 최대한 간단하고 신속하게
주문을 해야합니다. 따라서 딜러들은 보통 다음과 같은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탐 비드 일공에 천!" ....... (-_-;) ~ 일반사람이 들으면 무슨 암호같기도 합니다.

위에서 제시된 환율은 [1080.10/1080.30] 입니다. 보시면 소수점 이전까지는 1080원으로 
매입이나 매도환율이 동일합니다. 즉! [.10/.30] 처럼 소수점 아래의 숫자만 다릅니다.
그리고 위에 고시된 환율정보는[1080.10/1080.30] 모든 시장참여자(은행간시장)들이 동시에 
보고있기 때문에, 굳이 환율 전체를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탐 비드 일공에 천"이 뜻하는 의미는, 
먼저 비드(bid)는 사고싶다는 것을 뜻하고, 일공은 좌측의(매입환율) 소수점 아래 "10" 뜻하고, 
"천"은 1,000만달러, 그리고 탐은 내일을 뜻하는 투모로우Tomorrow를 뜻합니다. 
그래서 내일결제 기준의 달러를 1080.10원에 1000만달러어치를 사고싶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1000만달러를 팔려고 한다면 "탐 오퍼 삼공에 천!" 이라고 말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환율의 시장기능을 제고하기 위해서 1990년 3월부터 ‘시장평균환율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위 사례처럼 중개회사를 통해 은행간에 거래된 환율을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하여 구한값을
다음 영업일의 매매기준율로 정하고, 이 기준율을 중심으로 상하 일정범위 내에서만
환율이 변동되도록 한 것입니다. ~ 그럼 좀더 알기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시장평균환율 방식의 매매기준율 산출방법 - 시장참여자는 3개 은행만 존재한다고 가정]

(1) 1월 5일 은행간시장거래 현황
국민은행은 중개회사를 통해 달러당 1080.30원에 2만달러를 거래 하였습니다.
신한은행은 중개회사를 통해 달러당 1080.60원에 3만달러를 거래 하였습니다. 
우리은행은 중개회사를 통해 달러당 1100.10원에 5만달러를 거래 하였습니다.

(2) 거래환율을 거래량으로 가중평균할 때

[(1080.30×2만) + (1080.60×3만) + (1100.10×5만)] / 10만

= < 1090.29 원 = 1달러($)> .... 각 은행간환율과 거래량 정보로 가중평균한 매매기준환율은 
달러($)대비 1090.29원이 되었습니다.

(3) 다음날(1월 6일) 매매기준율을 1090.29원으로 고시합니다.

이렇게 시장평균환율 방식으로 매매기준율(1090.29원)이 정해지면, 은행들은 이 기준율을 기초로
고객이 외화를($) 송금할 때나, 외화($)현찰을 사고팔때의 환율 등을 정하는데 적용합니다.
보편적으로 은행은 매매기준율에 약간의 수수료(은행장 재량)를 부과하여 최종적으로 달러값을 
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은행 입장에서도 외화현찰은(달러$)은 보관비용이나 수송비용 및 보안등의 비용을 감안하면
보편적으로 수수료율이 가장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송금관련해서는 대부분 전산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은행측에서도 거의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송금환율에도 수수료가 부과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은행이 고객들과의 거래를 할때는 보통 소액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은행간 거래에서는 백만($), 천만($) 단위의 금액들이 오고가는데, 만약 은행이
고객들과 소액송금(1백달러, 1천달러 등) 거래를 하게 된다면, 이러한 소액들은 은행간 시장에서 
거래하기 위한 큰금액이 될 때까지 은행들이 기다리게 됩니다. 당연히 환리스크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비용이 거의 들지않는 전산처리 하는 송금환율에도 수수료가 부과 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환율을 제대로 읽기위한 연습을 조금만 해보겠습니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중개회사는 사자(bid) 주문은 좌측에, 팔자(offer) 주문은 우측에 고시한다고 했습니다. 
만약 중개회사가 달러/원 환율을 [1080.10/1080.30]으로 고시했다면, 달러에 대해
1080.10원에 사고싶은 은행과 1080.30에 팔고싶은 은행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사고파는 거래에서는 사는쪽은 당연히 싸게 사고 싶어하며, 팔고싶은쪽은 비싸게 팔고 싶을 겁니다.
이때 다른 은행이 나타나 중개회사의 고시가격을 보고, 1080.30에 사는것은 조금은 부담이 가서
중개회사에 1080.20으로 사자(bid)주문을 합니다. 그러면 중개회사는 [1080.20/1080.30]으로
고시가격을 수정하게 됩니다. 

자! 그럼 중개회사의 새로운 고시가 [1080.20/1080.30]으로 나왔는데 ... 이때, 
지금당장 달러($)를 사야한다면 어떤 환율로 살수 있겠습니까? ..... 답은 매도환율(offer rate)인
1080.30입니다. 1080.20(매입환율bid rate)은 단지 그 가격에 ‘살수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사자(bid)쪽의 하나의 염원일 뿐입니다. 따라서 당장 달러($)를 사기 위해서는 팔겠다는 
사람의 뜻에 맞춰줘야 합니다. ....... 그래서 팔겠다는 측의 뜻에 따라 1080.30에 매수를 하고
시간이 흘러 1시간 뒤가 되었는데, 이때의 환율이 [1090.30/1090.50]으로 고시되고 있다면 
돈을 번 것일까요? ~ 아니면 잃은 것일까요?

당연히 돈을 번 것입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달러($)를 마트의
진열대위에 놓인 하나의 상품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트상품이 1시간전에는 1080.30원 이었는데,
이것이 현재는 1090.30원과 1090.50원 사이의 가격을 왔다갔다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1080.30원에 구입한 마트상품($)을 다시 시장에 내다판다고 하면 얼마를 받을수 있겠습니까?
1090.30원 일까요? 아니면, 1090.50원 일까요? ........ 답은 1090.30원입니다. 그리고, 1080.30원에
마트상품(달러$)를 구입했기 때문에 최종 이익은 [1090.30-1080.30]= 10원이 됩니다.

만약 헷갈리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기준이 되는 통화(달러$)를 마트 진열대위의 
하나의 상품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고시가격 [1090.30/1090.50]을 자세히 보시면
사자쪽(bid)인 좌측은 현재 진열대 위의 상품을(달러$)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마트에 물건($)을 사러온 것임!]
반면 우측의 팔자(offer)쪽은 현재 진열대 위의 상품을(달러$)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1시간전에 마트상품(달러$)을 1080.30원에 구입했던 사람이 다시 상품을 팔려고 한다면,
상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좌측(사자bid)에 팔아야 하는 것입니다.

외환 얘기를 마무리하기전에, 이번에는 크로스레이트[Cross rate]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크로스레이트는 한마디로 기준통화(달러$) 이외의 기타 외국통화와의 환율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현재 세계외환시장의 기본거래는 대부분은 달러($)와의 거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달러/원), 일본에서는 (달러/엔), 독일은 (달러/마르크) ... 이처럼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자국통화와 달러와의 거래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달러($)가 아닌 
다른통화와의 거래도 얼마든지 이루어질수 있습니다. 즉, (원/엔), (마르크/엔), (원/마르크) 처럼
거래가 이루어진다면, 이것을 크로스레이트[Cross rate]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ex) 우리나라 원화에 대한 달러 환율이 1달러에 1000원이고, 일본 엔화에 대한 달러환율이 
1달러에 100엔 이라고 한다면, 원화의 엔화에 대한 값은, 크로스레이트에 의해 
100엔에 1000원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런던과 뉴욕 등의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에서도 
크로스레이트에 의하여 환시세를 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모든 나라는 자국통화와 달러($)환율만 
고시하면(결정되면), 크로스레이트는 자동적으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회사업무차 해외로 출장을 갔는데, 만약 4~5개국을 돌아다녀야 하는 것이라면,
여러나라를 이동 할때마다 환전을 해야 할겁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환율에 환전을 해야될까... 하는 머리가 복잡해지는 상황에 부딪칠수도 있습니다.
(@ 달러$를 들고가면 어느나라를 가던지 문제가 없겠지만, 크로스레이트와 환율 읽는법을 
설명드리기 위해 상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출장국가 => 프랑스(유로화) - 일본 - 미국 - 영국(파운드)]
◆ 환율정보
(1) 달러/원=[1080.10/1080.30]
(2) 유로/달러=[1.35/1.37]
(3) 유로/엔=[123.17/123.20]
(4) 달러/엔=[91.20/91.50]
(5) 파운드/달러=[1.57/1.60] 

자! 그럼 출장을 떠나보겠습니다! 

(1)먼저 공항에서 기본적으로 원화를 달러로 바꾸려합니다. 환율정보가 위와 같을 때, 
그럼 달러를 얼마에 살수있을까? ... 마트 진열대 위에는 달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품(달러$)을 팔겠다는 사람이 제시한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따라서 1080.30원입니다.
<사자(bid)는 좌측, 팔자(offer)는 우측임> 앞에서도 계속적으로 설명드렸지만, 
중요한건 기준이 되는 통화는 과연 어느 통화인가를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자국통화표시법을 이용하며, 달러($)가 항상 진열대(기준통화) 위에 올라가 있는 
'유러피언텀즈(European terms)' 방식을 따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공항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드디어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 그러면 이번에는
달러를 유로화로 바꿔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느 가격에 유로를 살수있겠습니까? 
답은 1.37달러입니다. 앞서 얘기했지만 유로는 외국통화표시법과 ‘아메리칸텀즈(American terms)'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진열대 위에는 유로화가 놓여있는 상황입니다.(기준은 유로)
그리고 지금 나는 유로화를 원합니다. 팔겠다는 측에서 제시한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3)이제 프랑스에서의 일을 끝마치고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유로화를 
엔화로 바꾸려 합니다... 얼마에 바꿀수 있을까요? 답은 123.17엔입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마트 진열대에는 유로화가 상품(기준)으로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 상품(유로화)을 가지고는 있지만, 내가 팔고싶은 가격인 123.20엔에 사려는 사람이 없다면 
마냥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당장 엔화를 바꿔야 하므로 사자(bid)가격에 팔아야 하는것입니다.

(4) ~ 아! 너무 바쁘네요... 어느덧 미국에 도착했군요... 엔화를 달러($)로 바꿔야 합니다.
진열대 위에 달러($)가 아주 멋있게 올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그 밑에 가격(팔자 offer)이 
붙어있습니다. 당연히 답은 91.50엔입니다.

(5)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이제 업무를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영국에 도착하니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불고 있습니다. 지갑에 있는 달러를 파운드화로나 바꿔야 겠습니다.
이곳 영국은 자존심 때문인지 마트 진열대에 자신들의 파운화를 올려 놓았습니다.
답은 당연히 1.60달러입니다. 나는 파운드화가 필요하고, 가진건 달러($)밖에 없으니, 
팔자(offer)측이 제시한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환율을, 한번 제대로 읽어보기 위해 조금은 긴 얘기를 했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 인터넷에서는 클릭 한번으로 환율정보를 쉽게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정보를 넘어 본인이 한번쯤 선택을 해야될 순간이 올수도 있습니다. 좀더 많은 얘기가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헷갈려하시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해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 위 게시물 내용에서 언급된 FX 마진거래에 대해서 
아주 기본적인 개념만 살펴보겠습니다.

FX[foreign exchange margin]마진 거래는, 한마디로 외환거래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는 보편적인 외환거래의 개념과는 약간은 차이가 있습니다.
앞에서 길게 얘기했던 보편적인 외환거래의 개념과는 다르다는 뜻입니다. 

지금 나에게 100달러($)가 있는데, 이것을 은행에 가서 원화로 바꾼다면 
10만원(1천원=1$가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이것도 엄연히 외환거래의 한 범주에 들어갑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을수 있는 소소한 일상입니다 ... 그렇다면 FX마진은 도대체 무엇이 
다르다는 것일까? 

FX마진은 바로 “통화쌍”을 하나의 매매단위로 정해서 거래를 한다는 것입니다 ... 방금전 제가 
은행에 가서 100달러($)를 한국 원화로 교환할 때 은행원에게 분명 이렇게 말했을 겁니다.

“여기 100달러($) 있는데 원화로 좀 바꿔주세요!” 
이것을 하나의 외환거래로 본다면 저는 달러($)를 팔고(매도) 원화를 매수한 것입니다.
즉, 그동안 보통사람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외환거래는 이처럼 하나의 통화(달러$)를 
다른 통화(원화)로 교환하는 것이라고 생각할겁니다. 그런데 FX마진 에서는 매수와 매도에 있어서
2가지 통화가 하나의 상품처럼(통화쌍) 매매되는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들면, 

“[USD/JPY] 를 매수(구입)하다”

FX 마진거래에서 위의 말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음 ~ 지금 미국의 QE 테이퍼링(양적완화축소)과 함께 국제정세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달러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겠는데(달러 강세) ... 그리고 일본은 아예 대놓고 엔저 한다고 했으니
엔화가치는 당분간 계속 하락할거 같단 말이야!(엔화 약세)“

결국 [USD/JPY] 매수 => [USD(달러) 매수] + [ JPY(엔) 매도]를 뜻하는 것입니다.

좀 더 쉽게 표현해 본다면 시장(FX마진거래시장)에서 [USD/JPY]를 구입해서[(USD/JPY) 매수]
집에 와서 상품([USD/JPY])을 뜯어보니, 그 속에는 “달러(USD) 매수”와 “엔(JPY) 매도” 라는 
상품이 들어있었던 겁니다. 한마디로 구입한(매수) 상품은 하나인데 포장을 뜯어보니 
아이스바인 쌍쌍바처럼 한쪽은 “달러매수”, 다른 한쪽은 “엔매도”가 붙어서 들어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구입한 상품이 “[USD/JPY] 매도” 였다면 어떨까?
이 상품을 뜯어보면 “달러(USD) 매도”, “엔화(JPY) 매수” 로 나눠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달러가 약세가 될 것 같아 팔겠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엔화는 달러에 비해 강세가 될 것 
같아서 사겠다는 의미가 바로 “[USD/JPY] 매도”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FX마진에서는 이처럼 두 개의 통화(관계)가 하나의 상품처럼 거래되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통화쌍) ... 그럼 여기까지는 대충 이해가 될것같은데, 한가지 의문이 드는점이 
있을겁니다 ... 왜, 하필, 무슨기준으로 <[USD(달러) 매수]+[ JPY(엔) 매도] 일까요?
달러에 비해 엔화가 강세가 될 것 같고, 달러가 약세가 될 것 같다면, 
왜 굳이 <[USD(달러) 매도]+[ JPY(엔) 매수]>를 해야 하는걸까? 
<[JPY(엔) 매수]+[USD(달러) 매도]>는 안되는 것일까? ... 맞습니다. 여기에는 FX마진 거래의 
기본규칙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현재 FX마진은 
USD(미국), EUR(유로), GBP(영국파운드), AUD(호주달러), NZD(뉴질랜드 달러)
CAD(캐나다 달러), JPY(일본엔화) GHF(스위스 프랑) 등 8개국 통화를 거래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8개의 통화를 각각 2쌍으로 묶어서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 본다면
ex). [미국/일본], [미국/영국], [미국/호주] ... [일본/캐나다] ... [스위스/뉴질랜드] 등으로
총 28개의 통화쌍이 만들어 집니다 ... 다시말해 거래가 가능한 상품의 수가 총 28개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주식으로 비유하면 하나의 종목이 되는것이고, 상장돼 거래되는 종목이 총 28개라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편할겁니다. [ => 쌍쌍바 28개 ! ]

여기에 한 가지 더 중요한 규칙을 얘기해보면 ... FX마진 거래에서는 
통화의 배열순서가 강제된 규칙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 즉
기준이 되는 통화를 먼저 "앞쪽"에 배열하는 것이 그것인데 ... 그 순서(순위)를 살펴보면

(1) 유로(EUR), 
(2) 파운드(GBP)
(3) 호주달러(AUD)
(4) 뉴질랜드 달러(NZD)
(5) 미국달러(USD)
(6) 스위스프랑(GHF)
(7) 캐나다 달러(CAD)
(8) 일본 엔(JPY)

그럼 이러한 통화의 배열순서가 왜 중요한가 ... 예를들면

◆ [EUR/USD]: 1.52 라고 표시된다면, 우선순위에서 유로(EUR)가 달러(USD)에 앞서므로
항상 앞쪽에는 유로(EUR)를 먼저 배열하고 그 뒤에 달러(USD)를 배열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선순위에 따라 기준이 되는 통화를 앞쪽에 배열한다고 했으므로, 1.52의 의미는
바로 < 1유로 = 1.52 달러> 라는 뜻입니다. 1유로를 1.52달러와 교환한다는 의미인 것이죠 

◆ < [USD/JPY]: 102 >라는 표시는, 달러가 우선순위에 따라 기준통화가 되고 
앞쪽에 배열됩니다(엔은 뒤쪽) ... 그리고 102의 의미는 <1달러 = 102엔>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1달러를 102엔으로 교환한다는 의미입니다. ... 그래서 만약 

< [USD/JPY]: 102 >이라는 상품을 매수했다고 하면, 
투자자는 향후 달러가 강세(엔화 약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는 뜻이며, 예상대로 
달러가 강세(엔화약세)가 되면서 환율이 1달러에 110엔이 되었다면 
투자자는 8엔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 참고로 현재 외환거래중개회사마다 손익을 계산하는 방법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

여기까지 어느정도는 정리가 될것 같습니다 ... 따라서 질문을 다시한번 천천히 살펴보면

[USD/JPY] 를 매수한다는 의미는 결국, 통화의 우선배열규칙에 따라 달러(USD)가 앞쪽에 
배열된 것이고, 이것을 매수한다는 의미는 기준이 되는 앞쪽의 통화가 상승할것으로 예측되어
지금 사겠다는 것입니다 ... 그리고 엔화(JPY)는 달러(USD)와 함께 하나의 바구니(통화쌍)에 
들어있는 달러[USD.기준]와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가치 하락) 것으로 예상되어 
매도가 된다는 것입니다 ... 다시말해 [USD/JPY] 라는 바구니 단위(통화쌍)로 거래되는 상품을 
구매해 집에와서 분해를 한다면 그것은 곧, <달러(USD) 매수>와 <엔(JPY) 매도>로 분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FX마진 거래에서 어떤 상품을 “매수한다”, “매도한다” 라는 것은 
결국 통화의 우선배열규칙에 따라 기준이 되는 앞쪽의 통화를 “매수, 매도” 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할겁니다 ... 당연히 뒤쪽에 배열된 상대 통화는 앞쪽 기준통화와는 반대를 뜻합니다 


경제나 금융을 전공한 학자나 현업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거의 모두가 가장 어려운 영역은 바로 "환율" 이라고 답할겁니다. ~ "환율은 신의 영역이죠!" 
가장 어렵기도 하지만, 그 규모면에서만 보아도 감히 범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012년 국제결제은행(BIS)에서 나온 보고서를 참고해보면 
2010년 2분기, 일평균 전 세계 외환거래 규모는 약 3조 4천억 달러였다고 합니다.
(1$=1,000원 가정하면 3,400조원) ... 그리고 이 수치를 휴일을 제외한 연중거래일수
250일을 가정하고 다시 산술 계산을 해본다면 연간 외환거래 규모는 무려 850조 달러($)가 넘는
규모입니다. 원화로 환산하면(1$=1,000원 가정) ... 무려 85경이 넘는 ~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드는 
수치입니다. 대략적으로 우리정부의 2,200년치 예산규모입니다.

각설하고 ... 반면에 2010년 전 세계 무역규모는 약 30조 달러($)였습니다 ... 다시말해 
전 세계가 물건을 만들어 사고팔고 하면서 주고받은 돈은 30조 달러($)였지만,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거래된 외환거래 규모는 이 수치보다 28배가 더 많았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전체 외환거래 중에서 실물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외환은 3.5% 수준이며
나머지 96.5%는 모두 금융부분에서 파생된 거래라는 뜻입니다 ... 이쯤되면 
오늘날의 외환시장 구조가 얼마나 거대하고, 또 실물과는 얼마나 괴리되어 있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흔히 “웩더독'(Wag the Dog)” 이라고, 주로 파생(선물옵션)시장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가 있습니다.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는 뜻입니다. ... 
외환시장에서 실물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나도 작기 때문에 ... 아니, 오히려 실물경제규모에 비해 
금융부분이 너무나 비대해졌다고 이해하는게 더 빠를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금융(외환)부분에서 조금만 변동이 와도 그것은 곧바로 실물부분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는게 
오늘날 금융의 진짜 본질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 꼬리가 개(몸통)를 흔드는 것이죠 ~ ! 

그런데 이러한 어마어마한 신의 영역인 외환시장에 대해서 
마치 손쉽게 돈을 벌수 있는 것처럼 유혹하는 집단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게 바로 FX마진거래죠 ~ ! 

일정기간동안 손실이나 이익을 볼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을 
금융에서는 흔히 ‘리스크(Risk)' 또는 '위험’ 이라 합니다. ... 주식, 선물옵션, 스왑 등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외환거래 또한 위험(환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에서의 ‘리스크(Risk)’, 즉! 위험은 손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불확실성’ 혹은 ‘변동성’을 의미하는데, 쉽게말해 목표했던 예상치에서 벗어나는 
정도라고 할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100을 예상(목표) 했는데, (120 or 80) 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Risk ≠ Danger) ... Danger는 나쁜 상황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활동중인 사설 FX마진 업체들에게는
리스크가 아닌, 오직 "Danger"만 존재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Danger 상황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르면 하지말자!" 입니다!]
얘기가 또 길어졌습니다 ~ 필와분들 행복한 주말 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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